마인드셋 MindSet

책 추천

<마인드셋>

성향, 자질, 재능은 선천적인 영향이 크다고 믿는 내게 마인드셋의 메시지는 신선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자기개발서 같아서 그간 기피(?)하고 안 읽었던 책인데,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추천사에 곽금주 교수님이 있어서 호기심이 생겼다.

성장마인드셋은 노력을 통해서 성취를 할 수 있음과 실패를 통해서 배울 수 있다는 것 지금의 모습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자세, 그러한 마음가짐을 말한다.

책에서는 다양한 예제와 방식을 통해서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과 고정마인드 셋을 가진 사람에 대해 각기 다른 태도, 반응 에 대해서 비교하여 기록하였다.

이 책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성장마인드셋을 지난 사람들은 고정관념이 적고, 선입견이 적으며, 외부의 메시지나 외부로 부터 오는 것들을 자신의 것으로 검증하여 소화해내는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수로 부터 배움을 즐기고, 현재의 모습 이면에 있는 가능성을 바라보며, 도전을 통해 성장하는 사람인 것 같다.

[정치학자 벤저민 바버(Benjamin Barbar)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은 강자와 약자, 또는 승자와 패자로 구분되지 않는다. 다만 배우려는 자와 배우지 않으려는 자로 나뉠 뿐이다.”]

저자는 이 문장에서 배우지 않으려는 자는 어떻게 생기는가 에 대해 묻는다.
이 질문을 나에게 적용해 보면, 나는 언제 배우지 않으려고 하는가..
문제의 난이도가 높을 때, 실패할게 예상될 때, 그 일에 재능이 없어 보일 때 이다.

다음의 글은 내가 어떤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는지를 나타내주었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이 최선을 다하면 분명히 성장합니다. 그렇다면 고정 마인드셋의 소유자들은 언제 성장할까요? 모든 상황이 안전하고 쉬운 경우에만 가능한 일입니다. 만약 도전이 너무 어렵거나, 자신이 부족하고 재능이 없다고 느낄 때 그들은 흥미를 잃어버립니다.]

예전부터 우리 부부가 아이들에게 주고 싶다고 했던게 있는데 바로 도전을 할 수 있는 안전망이 되어 주는 것이다. 비슷한 내용이 책에도 있어서 적어본다.

[성공에 노력이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누구도 노력 없이는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없다) 유일한 조건은 아니에요.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다른 배경과 기회가 주어집니다. 예를 들어 돈이 많은(혹은 부자인 부모를 둔)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안전망이 있는 셈이지요. 더 많은 위험을 무릅쓸 수 있고 성공할 때까지 더 오랜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람, 영향력 있는 친구들을 둔 사람, 적절한 시간과 장소를 파악할 줄 아는 사람은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기에 더 좋은 기회를 누리는 겁니다. 부유하고, 교육받고, 인맥이 좋은 사람에게는 노력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존 홀트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매우 관심이 가는 내용이다. 어떤 아이는 학교에가서 공부를 배우고, 어떤 아이는 학교에서 폭력을(학교폭력말고) 배운다는데, 무엇이 아이를 배움에서 멀어지게 하였을까..

[위대한 교육자인 존 홀트(John Holt)는 이런 방식이 자신을 심판하려는 타인에게 사람들이 대응하는 게임이라고 말합니다. “내가 만났던 가장 최악의 학생도 교실 밖에서는 다른 학생들처럼 성숙하고 똑똑하고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어딘가에서부터 그 학생의 재능이 학교의 교육과 단절되었던 것이다.” ]

우리아이의 재능이 교실에서도 자랄 수 있도록 바탕이 되는 마인드셋을 가질 수 있도록 가정에서도 노력에 대한 칭찬과 실패가 두려움이 아니라 실패로 인해 더 오래 기억할 수 있고 몰랐던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단걸 말해줘야겠다.

두 딸을 키우는 나의 입장에서 다음의 내용은 매우 인상 깊게 다가왔다.

[능력과 성취가 높은 여성들 중에 이런 연약함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어린 소녀였을 때를 상상해 봅시다. 아마도 완벽하다는 얘기를 듣는 소녀였을 것이고, 주변 사람들의 칭찬을 즐겼을 겁니다. 행동도 바르고, 귀엽고 조숙한 소녀라고요. 이 소녀는 사람들의 평가를 믿게 됩니다. “와, 사람들은 모두 나에게 친절하고 잘해줘. 그러니 만약 그들이 나를 비판한다면, 그건 진실일 거야.” 최고의 대학에 다니는 여학생들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게 자신을 능력을 판단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지요. 반면 남자애들은 계속해서 잔소리를 듣고 혼이 납니다. 우리 연구진이 초등학교 교실을 관찰해 보니, 남자애들이 여자애들보다 행동에 대한 비판을 8배나 더 많이 받았습니다. 또 남자애들은 서로를 계속해서 바보, 멍청이라고 부르곤 했지요.

이 격차는 특히 첨단기술 분야에서 고통스러울 정도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줄리 린치(Julie Lynch)는 중학생 때 이미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 정도로 재능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와 두 오빠가 기술 분야에서 일했고, 그녀 역시 그 일이 좋았죠. 그러나 컴퓨터 프로그램을 가르치는 교사가 그녀를 비판했습니다. 그녀는 제법 괜찮은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그 남성 교사는 그녀의 프로그래밍 기법을 마음에 들지 않아 했던 겁니다. 결국 그녀의 호기심은 사라졌고, 레크리에이션과 홍보 분야로 전공을 바꾸게 됐습니다.]

정보기반 사회에선 컴퓨터 기술이 큰 사회적 격차를 가져올텐데..
실제 컴퓨팅 업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여자보다 남자가 훨씬 많았다.
이는 대학 때도 그랬다. 졸업할 때 쯤 되면 학부 친구들 중 절반을 전과를 한 상태.
이 마저도 졸업하고 취업전선에서 다른 길로 가는 경우가 생겼다.

무엇이 여자들을 기술로 부터 멀게 하는가.
기술로 부터 멀어진 것인가, 도전정신을 잃어버린 것인가.

이 책에서는 마인드셋과 조직에 관해서도 말한다.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의 결점을 인정하지도, 고치려 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투자자와 대중 앞에서 자신이 틀렸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다. 차라리 거짓말을 하는 쪽을 택하게 된다.”]

[앞서 말한 고정 마인드셋 리더들 중 누구도 약자를 배려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고, 대부분은 회사의 위계질서에서 자신보다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대놓고 업신여겼습니다. 이런 생각은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지게 될까요? 이런 보스들은 ‘바짝 정신 차리게 한다’는 명목으로 직원들을 학대했습니다.]

[보스가 직원들에게 모욕감을 안겨주면, 조직 곳곳에서 변화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모든 것이 오직 보스를 기쁘게 해주는 일 중심으로 돌아가는 거지요. 짐 콜린스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비교집단에 든 기업들(위대한 기업에 이르지 못했거나, 다시 쇠락해버린 기업들) 중 대부분은, 리더가 직원들의 주된 걱정거리였다는 점을 지적했지요. “리더가 직원들로 하여금 실제 현실에 대해 걱정하게 하기보다 리더 자신을 걱정하게끔 만들어 버리는 순간, 평범한 기업, 또는 ‘평범’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업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선천적 재능에 대한 믿음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이 재능을 타고났다고 여겨서 뽑은 바로 그 사람들을, 오만하고 방어적이며 배우려 하지 않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겁니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이것입니다. ‘능력의 개발을 장려하는 기업 환경을 만들면, 리더의 재목들이 반드시 나타난다.’]

[제가 특히 마음에 든 점은 이 마지막 발견이었습니다. 성장 마인드셋 기업의 관리자들이 고정 마인드셋 기업 관리자들보다 자신의 직원들에게서 경영에 관한 잠재력을 훨씬 더 크게 봤다는 점 말이지요. 말하자면 그들은 미래의 리더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겁니다. 이런 아이러니가 참 재미있습니다. 아마도 재능 있는 사람을 찾고 고용하며 더 큰 보상을 부여해온 쪽은 고정 마인드셋 기업들일 텐데, 오히려 그들은 지금에 와서 주위를 둘러보며 “대체 재능 있는 녀석들은 다 어디로 간 거야?”라고 당황해하는 겁니다. 재능은 그렇게 아무 데나 널려 있는 게 아닌데도.]

[성장 마인드셋이란 ‘누구나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아주 단순하지요. 그 효과는 다양할 수 있지만, 핵심은 이것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각자 다른 의미를 투영하려 합니다.]

그렇다면 마인드셋을 바꾸기 위해선 무엇을해야할까

[첫 번째 단계 : 인정 아마 제가 이런 얘기를 하면 놀라실지도 모르겠군요. 진정한 성장 마인드셋으로 가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당신의 고정 마인드셋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잘 살펴보면, 우리 모두는 고정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지요. 우리 안에는 성장과 고정 마인드셋이 혼합돼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그건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건 우리가 인간이라는 증거지요]

[두 번째 단계 : 파악 두 번째로 할 일은 무엇이 당신의 고정 마인드셋을 자극하는지 알아내는 겁니다. 당신의 고정 마인드셋 ‘페르소나’가 언제 등장하는지 말이죠.]

[세 번째 단계 : 명명(命名) 이제 당신의 고정 마인드셋 페르소나에게 이름을 붙여 주세요. 잘못 들은 게 아니에요. 맞습니다. ‘이름’을 붙여서 부르라고요.]

[“압박을 받을 때 내 고정 마인드셋이 나타났어요. 그건 내 머리를 온갖 소음으로 채우고 내가 할 일에 주의를 쏟지 못하게 했죠. 그래서 어떤 일도 하지 못하겠더군요. 불안이나 슬픔 등의 감정도 고정 마인드셋을 불러내요. 이미 기분이 좋지 않은 나를 더 약해지게 만들고요. 제게 ‘너는 그런 어려운 개념을 이해할 능력이 없어. 여기가 네 한계야’라고 말하지요.”]

[“마감 날짜가 다가오고 우리 팀 전부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내 고정 마인드셋의 페르소나가 심판자로 등장합니다. 그럼 나는 팀의 사기를 올리기는커녕 잔소리꾼 완벽주의자가 되어 버리죠. ‘제대로, 때 맞춰 일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네. 누구 좋은 생각 가진 사람 없어? 이래선 아무 것도 못할 거야!’ 하는 식으로요. 그 결과 많은 일을 혼자 떠맡고 끙끙대죠. 팀의 의욕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하는 건 말할 필요도 없고요.”]

recognize 내 안에서 어떤 메시지가 일어나는지 인식하는 것. 이 메시지는 나를 보호하기위해서 탄생한 것이지만, 나의 성장을 막을 수도 있다는 것.
나를 이해하고 선택 가능한 상황에서 선택지를 주는 것. 항상 ‘배움’을 생각하는 것.
Growth Hacking 인 듯.

여기에 나오는 내용들은 이미 다른 책에서 충분히 접했을 만한 내용일지도 모른다. ‘무엇이 배움을 막는가?’ 라는 것에 집중하여 읽었고 나의 모습을 보며 메타인지 하려 노력했기에 단순한 자기개발서 보단 흥미있게 읽었다. 책을 읽다가 흔해빠진 예시 같다 싶으시면 스킵하고 다음구절로 넘어가시길!

알 수 없음의 아바타

글쓴이: woori

ENF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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