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아하는 스캇 펙 박사님 책.

신랑이 아직도 가야할 길을 추천해 준 뒤 부터 매료되었다.
그리고 저 너머에는 3부작 중 마지막 권.
한동안 집에 책이 너무 많아서 책을 안샀다가 최근 아이 동화책 사면서
이 정도 책은 당연히 사서 봐야지..
라는 생각에 하나 샀다.
저 양장세트는 절판이라 중고책으로 샀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99081
도서 소개를 인용하자면…
도서소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을 것을 경험했는가가 아니라
그 경험으로 당신이 무엇을 하는가이다.스트레스와 불안으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풍요롭고 만족스럽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책. <아직도 가야 할 길>, <끝나지 않은 여행>에 이은 ‘길 3부작’의 완결편으로, 스캇 펙의 작품과 사상을 재정립한 작품이다. 저자는 프로이트, 융을 비롯한 많은 사상가들에 의해 알려저 왔던 교훈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하는 것인가’ 라는 명제에 대해 깊이 있게 고찰한다. 또한 모든 것을 생각하고 결정하는 수단인 ‘진지한 사고’를 강조하며, 삶과 배움 그리고 영적 성장에 관한 길잡이를 제시하고 있다.
뭔 책인데 이런 영적 성숙까지 다루는지… 싶기도 한데
일단 1권인 아직도 가야할 길을 읽고 나면 이해가 된다.
정말 인생의 책.
써머리하기엔 그 주제와 다루는 내용이 다양해서 그냥 내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을 중심으로 적어보려고 한다.
진정으로 위대한 지도자는 그들이 가진 취약성의 능력을 끝까지 지켜 나갈 수 있는 소수의 사람들이다. 아직도 가야할 길에 썼듯이 사람의 위대함을 제일 잘 측정할 수 있는 잣대는 바로 그 사람이 고통을 견뎌 낼 수 있는 능력이다.
위 내용을 보며 캄보디아에서 회사 운영하고 있는 병호오빠 생각이 났다.
뭐.. 내 신랑 정수씨도 생각나고…
나는 저런쪽에는 취약한 듯…
… 인생은 끊임없이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며, 그 문제들을 바로보고 풀어 가는 과정은 고통스럽다. 우리가 부딪히는 문제들은 본질적으로 우리에게 좌절감, 슬픔, 고독, 죄의식. 후회, 분노, 두려움, 불안감. 고뇌 또는 절망감 등과 같은 여러가지 불편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감정들은 육체적 고통만큼이나 견디기 힘들다. 어떤 사건이나 갈등이 소위 문제라고 부르는 상태에까지 이르는 것은 고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생의 의미는 이러한 문제를 바로 보고 풀어가는 모든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문제는 우리에게 용기와 지혜를 불러일으킨다. 그런 문제들로 인해 용기와 지혜가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경계선이다. 이런 문제들로 인해서 우리는 정신적, 영적 성장을 하는 것이다.
인생에서 요구되는 것을 직면하지 않는다는 것은 종종 많은 것을 잃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고통스럽게 문제들을 헤쳐 나가려 하기보다는 거기서 벗어나려 한다. 사실 문제를 회피하고 그 속에 내재해 있는 감정적 고통을 피하려는 태도는 모든 심리적 질병의 으뜸이 되는 근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는 이런 경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는 할 수 없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두려워하지만 기꺼이 맞아들인다.
두려움이 없는 상태는 용기가 아니다. 두려움이 없는 상태란 뇌가 손상되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용기란 두려움이나 고통을 느끼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이다. 당신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 있는 행동을 하게 되면, 당신은 더 강해질 뿐만 아니라, 성숙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포기한다는 건 인간이 하는 경험 가운데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다. 자신의 일부를 포기한다는 것이 함축하는 의미는 인격적 특성, 이미 학습되어 확립된 행동 양식, 이데올로기 그리고 심지어는 생활방식 까지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것이다.그러나 이런 여러가지 형태의 포기 행위는 우리가 보다 성숙된 영적 성장을 지향하는 인생의 여정을 멀리 떠나려 한다면 반드시 필요하다. …
“스캇 박사님 우리는 누구나 한두 가지 신경증 증세가 있는데 -완벽한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언제 치료가 필요한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내 답은 이렇다.“그건 바로 당신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느낄 때입니다. 만약 당신이 치료를 받지 않고도 잘 성장해 나갈 수 있다면 치료는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성장을 하지 못하고 어려움에 처해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다면, 그건 분명히 비능률적인 상태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 효율성이 떨어질 때는 언제나 잠재적인 능력의 저하가 나타나는 것입니다.“그러나 우리의 의식 수준을 높여야 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그것은 정신적 영적 성장의 근본이다. 이런 성장을 통해서 우리는 더욱더 유능한 존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