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 놀이 – 마들렌굽기 엄마표놀이 유아 베이킹

공동육아 때 케잌만들기를 진행해보면서 생각해봤는데

 

 

간단한 쿠키 만들기 정도도 왠지 가능 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독감으로 인해 밖으로 못 나가게 된 이 시점에서 키카를 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뭘로 놀아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집에 남은 밀가루 유통 기한 지나기 전에 처분해야한 다는 점과

 

 

아이와 쿠키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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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마들렌.

 

 

집에 있는 계량컵과 저울 및 모든 베이킹 재료와 도구를 총 출동 시켜서 부엌을 어지렀다.

 

 

 

주부 5년차인 나는 없는  재료들은 대충 비슷한 걸로 맞춰 쓰는 대충대충 노하우를 통해 대강 준비해보았다.

 

 

다행히 핵심 재료들은 거의 있었고 아이와 만들어보았다.(버터가 모잘라서 올리브유로 투입…. ;;;;;;;;; 직접 해보니 맛있게 잘 나왔다. 만약 버터가 없어서 못 만들 상황이라면 올리브유 말고 카놀라유추천..)

 

 

 

인터넷에서 찾은 레시피를 대충 따라했다. 휴지 시간도 내 마음대로 실온에서 30분.

(레시피 3개를 찾아봤는데 다 달라서… 내 맘대로 결정.)

 

어머님께서 사주신 앞치마 입고 열심히 반죽을 만드는 하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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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도 흘리고, 계란도 흘리고,

설탕은 완전히 듬뿍 넣어 버리고 …

 

넓은 아량으로 아이를 바라봐줄 마음이 준비된 엄마에게만 권해주고 싶다.

 

 

짜잔.

반죽 담는 내내 저렇게 반죽틀에다 흘려 놨다. 어느 부분이 아이가 한 건지 감이 바로 오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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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맛있었다.

 

 

구워주니 그 자리에서 4개를 혼자 집어 먹는 하연이

 

총 두 번 구웠는데, 나머지 한 판은 신랑이 맛있다며 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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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아이는 저렇게 뭐 하나 만들고 나면

 

얏호~ 내가 해냈다~ 를 외친다.

 

 

엄마표 놀이

우리 하연이랑 매일 뭐 하고 놀아야 하는지 엄마는 고민이 많다.

 

그래서 늘 아이를 관찰하고 다양한 시도를 한다.

 

성장에 따른 아이템은 필수(개인적으로 돈 안쓰는 사람이라 그 때 그때 탐구하며 문방구에서 재료를 사다가 만들기도 한다.)

성장에 따른 아이템은 몬테소리 여사님도 추천하는 듯.

 

 

 

함정은… 엄마 탐구 시간을 벌기 위해 가끔 TV를 보여준 다는거… ㅎㅎ

 

 

 

 

 

 

공동육아 모임에서 7세 아이가 저 컵쌓기를 열심히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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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이 또래(1~2세) 때 하는 아이 컵쌓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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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어린이집에서 아이들 얼굴을 컵쌓기에 붙여서 노는 사진.

 

작은 컵 위에 큰 컵 쌓기.

저런 컵 쌓기는 아이템으로 수명이 짧을 것 같아서 나는 똑같은 사이즈의 컵을 들여놨다.

 

하연이 한 13개월쯤 저 컵쌓기를 들여 놓았던 듯 하다.

 

그 결과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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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쌓는다.

 

저게 쉬워 보이지만,

아이에겐 정말 어렵다. 아이가 손을 잘 써야만 가능하다. 하연인 이제 23개월.

 

소근육 발달과 컵 쌓기 원리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가능한듯한데

 

원리는.. 설명해줬고..(신랑이 원리 설명은 아이에게 꺠닫는 즐거움을 빼앗는다고 이제는 못하게 한다.)

 

저걸 하는 동안은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한다.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 되는 듯.

 

 

이전에는 엄마가 저거 하면 질투하고 망가뜨렸는데, 어느새 장난감 통에서 꺼내와서 컵 쌓기 해야지~ 한다.

 

 

 

아이의 놀이가 나에겐 무척이나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