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OEC 스타트업캠퍼스 마무리 일기

OEC 스타트업 캠퍼스는 스타트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말하며,

판교에 있는 스타트업 캠퍼스(건물)을 지칭하지 않는다.

 

내년부터는 스타트업 캠퍼스라는 이름도 바꿀 듯 싶다. 아무래도 대 놓고 이름이 겹치니…

 

 

 

 

 

12월 스캠 10기를 마지막으로 나는 출산준비하러 가야하기에 …

한동안은 OEC에서 일을 못할 듯 하다.

 

 

 

마침 SBS 생활경제에서 10기 진행 모습을 취재 하러 오셨다.

 

10기 우리 조 참가자분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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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HR을 해본 적은 없지만 스타트업캠퍼스를 하면서 나름의 주관적인 사람보는 눈이 생겼다.

 

 

잘못하면 선입견이 될 수도 있기에 조심스럽지만  짧은 시간 내에 사람을 관찰하고 기업에 추천 및 매칭을 해야하기에 나름의 시행착오를 쌓인 경험(?)인데…

 

 

특정 참가자들에게서 볼 수 있는 패턴. 나름의 패턴이 있다.

 

 

물론 나의 기준이 절대적으로 옳지도 않고, 사람은 시간이 지날 수록 성숙되고 변화할 가능성이 많다.

 

이런 비 주관적 기준으로만 사람을 본다면  궁예의 관상이나 다름이 없을 수도 있기에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할 것 같다. 얼마전에 읽은 감정코칭 책에선  전두엽 부분이 20대 후반이 돼야 성숙한다고 적힌 부분을 읽었다. 섣불리 사람에 대해 잣대를, 선을 긋는 일은 위험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이나, 기업들이 주는 회신을 받았을 때 뭔가

아.. 하고 떨어지는 지점이 있긴 하다. ㅎㅎ

 

 

 

 

올 한 해 사람에 대해 관찰하고, 지켜보고, 겪어 보면서

이런 일을 참 좋아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p.s. 문뜩 이 글을 적고 나서 그럼 나는 어떤 사람인가 에 대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가치와 어떤 관계를 맺는 사람인가…

 

 

 

 

 

30개월 놀이 – 마들렌굽기 엄마표놀이 유아 베이킹

공동육아 때 케잌만들기를 진행해보면서 생각해봤는데

 

 

간단한 쿠키 만들기 정도도 왠지 가능 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독감으로 인해 밖으로 못 나가게 된 이 시점에서 키카를 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뭘로 놀아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집에 남은 밀가루 유통 기한 지나기 전에 처분해야한 다는 점과

 

 

아이와 쿠키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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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마들렌.

 

 

집에 있는 계량컵과 저울 및 모든 베이킹 재료와 도구를 총 출동 시켜서 부엌을 어지렀다.

 

 

 

주부 5년차인 나는 없는  재료들은 대충 비슷한 걸로 맞춰 쓰는 대충대충 노하우를 통해 대강 준비해보았다.

 

 

다행히 핵심 재료들은 거의 있었고 아이와 만들어보았다.(버터가 모잘라서 올리브유로 투입…. ;;;;;;;;; 직접 해보니 맛있게 잘 나왔다. 만약 버터가 없어서 못 만들 상황이라면 올리브유 말고 카놀라유추천..)

 

 

 

인터넷에서 찾은 레시피를 대충 따라했다. 휴지 시간도 내 마음대로 실온에서 30분.

(레시피 3개를 찾아봤는데 다 달라서… 내 맘대로 결정.)

 

어머님께서 사주신 앞치마 입고 열심히 반죽을 만드는 하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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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도 흘리고, 계란도 흘리고,

설탕은 완전히 듬뿍 넣어 버리고 …

 

넓은 아량으로 아이를 바라봐줄 마음이 준비된 엄마에게만 권해주고 싶다.

 

 

짜잔.

반죽 담는 내내 저렇게 반죽틀에다 흘려 놨다. 어느 부분이 아이가 한 건지 감이 바로 오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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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맛있었다.

 

 

구워주니 그 자리에서 4개를 혼자 집어 먹는 하연이

 

총 두 번 구웠는데, 나머지 한 판은 신랑이 맛있다며 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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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아이는 저렇게 뭐 하나 만들고 나면

 

얏호~ 내가 해냈다~ 를 외친다.

 

 

공동육아-크리스마스 케잌 만들기 30개월

크리스마스 전 공동육아 모임 때 아이들이 직접 크리스마스 케잌 만들기를 하기로 했다.

 

 

 

 

카스테라 빵에 생크림 바르고 과일 얹어서 케잌 만들기.

 

 

 

우리동네에서 최근 완판 행진을 하고 있는 대만언니 카스테라로.

 

엄마들은 사진찍기에 바쁘고, 아이들은 만들기에 바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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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인 저날 쨈 바르고, 생크림 바르고, 또 쨈 바르고, 생크림바르고 몇 번 하다가 귀찮은지

엄마가 해

 

를 날리며, 만든 케잌은 입에 대지도 않았다.

덕분에 신랑과 내가 맛있게 먹었다.

 

 

이 작업은 3세들보다 5세 아이들에게 더 즐거웠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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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를 켜고 같이 캐롤을 부르며 즐겁게 마무리

 

 

장소는 관악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지하1층

30개월 놀이 – 모레놀이

모레놀이는 아이가 장난감을 입에 넣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놀이이다.

 

 

 

관악구 공동육아 어린이집 1달 프로토타입 돌릴 때 선생님께서 4살 아이들 수업 해주실 때 잠깐 눈여겨 봤던 아이템이다.

 

 

 

 

마침 친정언니가 선물로 모레놀이 세트를 사줬다.

 

 

 

개인적으로 싸구려 모레놀이 세트 보다는 좀 더 도구가 튼튼하고 실한 세트가 좋을 듯 하다.

여기저기 마트 돌아다녀 보면서 찾아보는게 좋은 듯!

 

 

 

이젠 제법 혼자 가지고 논다. 흙 고르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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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모양에 흙 채워서 모양 만드는 중.

꼼꼼하게 흙 채우지 않고 대충 채우니 자꾸 으깨진다.

자기가 잘못했는데도 으깨진다고 짜증에 짜증을 내는 따님은 3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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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매트는 절대 큰거 사지 마시도록… 혼자 노는덴 작은 사이즈로 충분하다.

큰건 청소하기 정말 힘듦. ㅠ.,ㅠ

 

 

Drawing Club – 5주차 크리스마스카드 만들기

오늘이 마지막 시간이었다.

 

 

 

시간과 돈만 허락 된다면 한 1년은 듣고 싶은 수업이다.

 

 

 

본격적인 육아 독박이 시작 되기 전에 미싱으로 옷 만들기도 배워야겠어서

나중에 생각나면 또 듣는 걸로…

 

 

 

오늘의 순서.

썸네일 스케치 진행하기.

 

미리 카드 형식의 네모를 준비해왔다.

캔버스 뒷장을 펴서 먼저 대강의 윤곽을 잡아보기로 했다.

가져간 일러스트에서 2시간 내에 끝낼 수 있는 분량으로 그림 가지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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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이가 어린이집에서 뮤지컬을 보고 오더니 산타 산타 산타할아버지~ 노래를 부른다.

크리스마스 주인공인 산타인 듯 양…

 

 

 

아무래도 미션어린이집 안보내니까 캐롤도 일반 캐롤, 산타 캐롤만 자주 듣는 듯.

크리스마스가 예수님의 생일이고

착한 아이가 아니라도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문화적 노력을 기울이는 중. ㅎㅎ

 

그리하여 이번 크리스마스 카드 주제는 예수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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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에 완성한건 저정도.

저것도 선생님이 가이드라인 따주셨으니까 빨리 끝낸 듯.

 

 

 

집에 와서 조금 더 손을 봤다.

그라데이션 넣어주고

배경색 깔아주고

 

글씨체에 대해서 생각도 안해봤는데 막상 그림에 글씨를 넣으려니 여간 신경쓰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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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액자에 담아서 우리 하연이에게 보여주고 또 보여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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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 스케치를 배우면서 느낀 긍정적인 점은

  • 그림은 아무나 그릴 수 있다. 라는 자신감.
  • 하다보면 점점 나아진다.
  • 색을 보는 눈이 생긴다.
  •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게 많구나
  • 타인의 그림을 보며, 색을 깐다는게, 더 진하게 쓴다는게 뭐가 다른지 알겠다.
  • 전시회에 가서 그림 구경할 때 화가들 그림 보면서 공감 잘 안됐는데 이제 색칠을 고민해보고 나니 작가들이 대단함과 동시에 그림이 더 잘 보인다.

 

 

수강신청은 아래 링크로

http://jmwstudio.net/class/

Drawing Club – 3, 4주차 건물,인물화 그리기

어느덧 3주가 흘렀다.

지난 번 일러스트 따라 그리기 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잘 그리지도 못하는데 괜히 기분만 좋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

아무래도 내가 잘 못 그려도 잡아 주는 선생님이 있으니까 재미가 붙는게 아닐까 싶다.

1,2 미리 오차 여러개 수정하는 것 보다 5미리 오차 몇 개 수정하는게 더 비슷하게 결과물이 나온다고 하셨는데 이것도 비례를 보는 눈이 있어야 가능 한 듯.

이번에 그릴 주제는 인물화&건축화 이다.

초보자에겐 건물화를 추천해주셨다. 인물화 하다가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사람이 있다고…

우리 신랑과 하연이 50일 때 찍은 사진하나와 어머님께서 동유럽 다녀오시면서 사오신 그림 이렇게 두 개 들고 가서 어떤 것이 나에게 맞는지 물어봤다.

선생님께선 어린아이와 노인 그리는게 쉽지 않다고 건물화를 추천해주셨다.

아래는 기본 스케치.

어머님이 주신 그림은 나중에 이사가서 쓰려고 비닐 포장도 안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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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 수 있는 만큼만 그리는 걸로.

뒷 배경에 건물 몇 개는 생략.

펜 작업. 여기까지가 3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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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연필로 색을 입혀 보았다.

원본의 색깔과는 조금 다르나 색을 쓰면서 나만의 색을 찾는 시간이었다.

뭐랄까…

전혀 안어울릴 것 같은 색인데 그라데이션으로 넣으면 입체감이 사는 색들이 있다.

초록색 지붕에 어두운 밤색.

황색길에 연보라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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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대충 색 맞춰보고 칠해도 생각보다 어울린다.

옷 맞춰 입을 때도 색을 볼 줄 몰라 옷을 어색하게 입을 때가 많은 것 같아서 무서웠는데,

의외로 색칠하면서 섞어봤을 때 괜찮다 싶은 색들이 좀 있는 듯 하다.

강의 신청은 아래 링크에서

http://jmwstudio.net/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