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성교육 수강 신청하라고 해서 냉큼 신청했다.
생각보다 적은 인원이 참석했다. 개인적으로 우리 원의 좋은 점은 원아의 숫자는 적은데 매달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알차다.(원아가 적은 만큼 공간도 작지만 ㅎㅎ)
부모가 어린이집에서 하는 교육에 참여한다는 것.
아이가 생활하는 공간에서 와서 아이와 함께 있는 다는 것이 울 애도 기분 좋은지 강의 내내 엄청 즐거워 했다.
생협 수업 땐 엄청난 집중력으로 또래에 비해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편인데,
이 날은 나한테 말 거느라 바빴다. ㅎㅎㅎㅎ
본인의 나와바리에 엄마가 와서 그런지 평상시에 어린이집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엄마에게 자랑하느라 제대로 수업 들었는지 모르겠다.
사실 부모교육&성교육이라 해서 성인 대상에 교육인 줄 알고 갔는데 왠걸…
아이들 대상의 강의였다.

개인적으로 아이에게 성기를 한글로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맞는지가 제일 궁금했지만 그런건 알려주지 않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림자료를 통해 몸을 살펴보면서.
항문, 음순, 음경 이렇게 3가지 용어에 대해 아이들에게 설명해주셨다.
아이가 태어나는 과정에 대해서 인형극으로 설명해주시고…
직접 터널을 통과한 후 엄마와 만나는 놀이를 해보았다.
성폭력 예방에 대해선 인형놀이로 설명해주셨다.
친구 또는 부모가 아닌 어른이 슬쩍 몸을 만질 때마다 아이들이 직접
싫어요.
안돼요.
하지마세요.
를 외치도록 했다.
이 교육 후에 부모들에게 집에서 반복해서 알려주라고 하셨다.
아이가 처음 놀이를 할 때 물건을 떨어뜨리면 부모가 주워주고 또 떨어뜨리고 반복하듯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