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띠 침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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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가는 부바포대기를 애용한다.

포대기로 전통육아 방식으로 아이를 키우고 싶은 마음에 검색질해서 알게되었다.

암튼 각설하고

아가가 포대기 끈을 빨아 먹기 시작했다.

나는 쿨 하게~

그냥 먹어.

라며 신경을 안썼다.

근데 부바포대기 끈이 자주 바닥에 끌린다.

흐음 … 침받이 하나 만들어줘야겠다.

아가가 잠든 틈을 타 매일 조금씩

패턴뜨고
원단에 그리고
자르고
시침질하고

생각한지 한달이 되어서야 여기까지 왔다.

시장에 나갔더니 울 아가가 아기띠를 빠는 모습을 보고 더러워 보였는지 빵가게 아줌니가 가재수건이라도 대줘보란다.

아악 .. 나도 알고 있어요.
바빠서 못 만들고 있는 아기 침받이가 집에 있답니다~
ㅠㅠ

다시금 맘을 잡고 재봉질에 돌입

오늘은 끝을 보리라…

마음은 이랬지만 결국 주일 저녁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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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찍이 말고 가시도트 단추로 달아주자

오밤중에 망치질했다.
동네에 왠 민폐인가 ..
후딱 끝낼게요.~ 미안요~ ㅎ

다행히 우린 단독주택 독층이라 집 밖 테라스에서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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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하늘색 가시도트로 완성.

에르고 아기띠에 달아보니 좀 천이 모질란다.

뭐지 .. 부바포대기 기준이 아니라 에르고 기준으로 좀 더 넓게 패턴떴는데

ㅡ..ㅡ

에르고용으로 하나더 만들어야겠다.

천은 소창이다. 소창 1덩어리(지칭하는말이 잇던데 .. 소창은 마 기준으로는 안판다. ㅡ 동대문원단가게에서 ..) 사서 아가 용품 요긴하게 만들어 쓰는 중이다.

아가 수건 4장 만들어서 그 중 1장은 선물하고
스카프빕에 써서 침 흘리는 아가 침 흡수력 높이고
이번엔 아기침받이까지 …

유용하구나 그 이름 소창이여~
(무표백으로 사서 색이 저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