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영어교재 추천

  1. 능률 출판사. NE 파닉스 쇼
  2. 브릭스 reading
  3. a list
  4. EBS 에서 나온 파닉스 교재.

이렇게 3 군데 출판사의 파닉스와 그 후에 하는 교재를 사용해왔다. 큰 아이가 스스로 재미 붙여서 공부했던 능률 출판사의 파닉스 쇼 노래 챈트도 즐겁게 따라했던 기억이 있다.

브릭스 시리즈는 동네 맘카페에서 자주 오고가는 교재라 파닉스 뗀 후 부터 능률 링크랑 교차로 풀고 있는데, 능률 교재에 비해서 좀 더 학습적이랄까.. 비슷한 단어 수라도 레벨이 높아보였다.

alist 파닉스 교재의 경우 둘째가 다니던 영어학원에서 쓰기도 했지만, 영어 선생님인 지인이 추천해주었던 교재이다. 개인적으로는 초등학생 때는 능률과 브릭스 교재 + 저니스 책을 읽으면 될 것 같단 생각이 있다.

그러다 최근 한 영어 공부에 관한 책을 읽다가 관심이 가는 교재가 생겼다.

YBM SISA Young & Son Global, Inc

다음 번 교보문고 방문 때 한 번 찾아봐야 겠다.

activate.bat script isn’t executing in PowerShell.

  1. Run PowerShell with administrator rights
  2. after run Activate.ps1 (powershell must use Activate.ps1 not activate.bat)

or

run cmd not powershell

or

check execution policy

https://github.com/microsoft/terminal/issues/13426

deactivate 시 를 할 땐, deactivate.bat이 아니라

venv 상태에서 다음과 같이 입력하면 된다.(inside virtualenv.)

> deactivate

팀장의 체크리스트 / 위임체크리스트

리더라면, 누구나 업무를 위임해봤을 것이다.

기대한 만큼 잘해오는 팀원도 있었을 것이고, 그렇지 못했던 경험 또한 있을텐데, 개인적으로는 팀원 및 부하직원이 일을 기대만큼 못해왔다면, 일을 시킨 사람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을 하는 사람 만큼이나 시키는 사람이 책임의 범위와 권한을 명확히 줘야 수행하는 입장에서 일을 잘 할 수 있다.

방향이 어딘지 모르고 뛰는 것 만큼 멍청한 짓은 없다. 갈림길이 나왔을 때,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야한다. 1차로 일을 맡길 만한 사람인지에 대한 판단 또한 중요하다. 만약 급하게 사람을 성장시켜야 해서 업무를 위임했다면, 중간 중간 체크하는 것은 리더의 몫이다.

위임 받을 사람 또한 업무를 준 사람이 말하지 않은 암묵지를 명시화 해야한다. 상위리더가 업무에 대해서 말을 하진 않았지만, 그 자리에 가기까지 분명 해 왔던 업무력들이 있었을것이라… 그것을 파악하고 커뮤니케이션 해야 한다. 만약 상위 리더가 업무를 통째로 던졌다면, 시간을 따로 내서 요청서를 보내거나, 질문을 이메일로라도 보내보자.


  1. 업무를 위임할 때의 위험 요소를 적절히 다뤘는가?
  2. 올바른 권한 부여 기술과 규율이 있는가?
  3. 적절한 권한 단계를 고려해 선택했는가?
  4. 개인에게 위임할지, 팀에게 위임할지에 대한 문제를 고려했는가?
  5. 범주가 다른 업무를 위임하려고 하는가?
  6. 특정 유형의 업무를 해낼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는가?
  7. 사람들이 산출물에 사용했으면 하는 형식이 있는가?
  8. 사람들이 성공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갖추고 있는가?
  9. 사람들이 결과가 어때야 하는지를 알고 있는가?
  10. 업무의 경계 조건을 정해뒀는가?(예를 들어, 예산, 시간, 자원, 품질)
  11. 사람들은 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고 있는가?
  12. 사람들은 진척도가 어때야 하는지 알고 있는가?
  13. 사람들은 얼마만큼 자주 (중간 마일스톤을 잘 지켜서) 진척도를 보고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가?
  14. 도움이 필요한 경우, 누군가가(여러분 또는 다른 사람이) 코치나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는가?
    • -매니지먼트 3.0 중에서..

리더라면 위의 업무 리스트를 참고해서 팀원에게 충분히 업무를 설명해주고 위임하자.

팀원이라면 리더에게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해보자.

“2개월 줬는데 그 안에 못 하다니.. 넌 바보같아. 이젠 내가 나서서 해야하잖아!

나는 그 동안 너에게 기회를 준거야.”

라는 식의 리더의 설득력 없는 메세지는 걷어차버리자.

프로세스 이코노미-아웃풋이 아닌 프로세스를 파는 새로운 가치 전략

프로세스 이코노미

더 이상 어떻게 마케팅 해야할지 모를 때 시도해봄직하다.

아래는 책 내용을 요약 해 놓았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인플루엔셜 책 답게 아이디어를 자극하는 내용이 가득하다.

지은이 | 오바라 가즈히로

펴낸곳 | (주)인플루엔셜


물건만 좋다고 해서 잘 팔리는 시대는 지났다.

<프로세스 이코노미>는 기술 발전과 경쟁 심화에 따라 ‘좋은 상품’만으로는 더 이상 승부가 되지 않는 시대에 필요한 생존 법칙을 알려준다. 결과 중심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과정’을 팔며, 소비자를 과정에 참여시키며 그 가치를 판다.

프로세스 이코노미라는 개념을 처음 생각해난 사람은 크리에이터들의 제작현장을 라이브로 방송하는 ;포제로 스튜디오’의 운영자 켄스 대표다. 그는 ‘노트’ 라는 웹사이트에서 처음으로 프로세스 이코노미를 언급했다. 그 곳에 실린 글을 참고해서 이 새로운 개념을 설명하고자 한다.

‘프로세스 이코노미’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 이와 반대되는 개념인 ‘아웃풋 이코노미’부터 살펴보자. ‘아웃풋 이코노미’란 중간 단계에서는 돈을 벌 수 없고, 완성품인 아웃풋으로만 돈을 버는 구조를 말한다. 예를 들면 이렇가.

  • 음악을 만드는 동안에는 돈을 벌수 없고, 음악이 완성된 뒤 판매해 수익을 올린다.
  • 영화를 만드는 동안에는 돈을 벌 수 없고, 영화가 완성된 뒤 판매해 수익을 올린다.
  • 음식을 만드는 동안에는 돈을 벌 수 없고, 음식이 완성된 뒤 판매해 수익을 올린다.

이처럼 아웃풋 이코노미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일반적인 판매 방식이다.

프로세스 이코노미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아웃풋이 완성되기 전부터 돈을 벌 수 있다.

둘째, 외로움을 해소 할 수 잇다.

셋째, 충성도가 높은 팬을 확보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가 보급되면서 정보와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일부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 뿐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도 자신의 일과 서비스, 상품을 홍보한다. 이처럼 모든 사람이 콘텐츠 제작자이자 발신자가 된 사회에서 “자, 이런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하고 아웃풋만을 선보였다가는 그대로 묻히기 쉽다.

1장 왜 프로세스인가?

  • 욕망하지 않는 세대의 등장: 부족한 것 없는 세상에서 자란 세대
  • 벤츠에는 있고 도요타에는 없는 것: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줘야한다. 단, 하나의 의자를 차지하기 위해 사우든지, 아니면 의미가치에 눈을 돌려 다른 시장을 찾아야 한다.
  • 품질 vs 커뮤니티 무엇으로 승부 할 것인가 : 누가봐도 압도적으로 질이 좋은 글로벌 고품질을 추구하거나, 신뢰할 만한 특정 커뮤니티의 강력한 소속감을 바탕으로 한 로컬 저품질을 추구해야 한다. 여기에 중간은 없다.
  • 브랜드에서 소속감을 느끼는 소비자들
  • 내가 쓰는 브랜드가 나를말한다.
  • 종교를 대신하는 브랜드들
  • 인터넷 세상을 놀이터로 삼는 세대
  • 파타고니아에서 굳이 불편한 쇼핑을 하는 이유: 모든 서비스는 내가 나답게 살기 위해 존재한다.’
    1. 마켓1.0 제품중심 마케팅 -> 기능적 가치 홍보
    2. 마켓2.0 고객 중심 마케팅 -> 차별적가치 홍보
    3. 마켓3.0 인간 중심 마케팅 -> 참여적 가치홍보
    4. 마켓4.0 경험중심 마케팅 -> 공동 작업형 가치 홍보

출처:http://kr.people.com.cn/n3/2017/1101/c203093-9287285.html#:~:text=%EC%BD%94%ED%8B%80%EB%9F%AC%20%EB%B0%95%EC%82%AC%EB%8A%94%20%EC%A7%80%EB%82%9C%202010,3%EB%8B%A8%EA%B3%84%EB%A1%9C%20%EC%84%A4%EB%AA%85%ED%95%98%EC%98%80%EB%8B%A4.

  • 아웃풋으로는 돈을 벌 수 없는 때가 온다.
  • 2050년에는 전기를 무료로 쓴다?: 비물질화 진행. 물건으로 돈을 벌 수 없는 단계가 ‘무료화’라면 물건 자체가 없어지는 단계는 ‘비물질화’다.
  • 싱귤래리티 대학교의 기하급수적 사고: 욕망하지 않는 세대는 일에서 성취나 쾌락 이 아닌 긍정적인 인간관계, 의미, 몰입 을 추구한다. 의미 있는 작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몰입해서 일할 수 있다면 그 자체가 놀이이자 행복인 셈이다.

2장 우리는 언제 프로세스에 공감할까?

  • 오바마 대통령을 탄생시킨 공감 매커니즘: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서 독자와의 거리를 좁히고 공통점을 찾아내서 연대감을 형성한 다음 자신이 하고 싶을 일을 설명하는 구조로 자신의 스토리를 구성한다. (Me -> We -> NOW)
  • 이야기로 감성에 호소하라
  • 마음을 사로잡는 시그니처 스토리: 크리에이팅 시그니처 스토리즈 ->시그니처 스토리가 있어야한다. 스토리를 가진 사람은 창업자 ㅜㅂ만이 아니다. 오히려 직원이나 거래처, 고객이 가진 이야기가 더 감동적인 경우도 많다. 중요한 것은 그 스토리가 브랜드의 가치관 및 철학과 일치하느냐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사람의 마음을 끄는 것은 오직 ‘진짜’ 뿐이다. 따라서 브랜드에 대해 말할 때는 거짓으로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축적된 진짜 이야기를 찾아내서 가공해야 한다. 이와 같은 과정이 반복되면 결국에는 ‘커뮤니티야말고 경영 전략의 핵심이다’ 라는 결론에 이른다. 그리고 이 커뮤니티를 가장 밑에서부터 받쳐주는 요소가 바로 이야기와 서사다. – 공감 -> 열광 / 애착->유일무이 / 신뢰 ->응원
    • 인간의 궁극적인 욕망은 무엇인가: 물욕과 권력욕, 그리고 소속욕구와 인정욕구가 충족되어도 인간은 결코 만족하지 못한다. 모든 것을 이루고 나면 마지막으로는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 하고 싶다’는 고귀한 욕망에 이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이타심을 원동력으로 삼는 프로세스 이코노미는 이와같은 인간의 욕구와도 맞닿아 있다.
  • 1. 은혜적 감사함: 다른사람이 뭔가를 주거나 어떤 일을 해주었을 때 생기는 마음. 어떤 행동에 의해 나타나는 감정
    • 2.보편적 감사함: 존재에 감사하는 마음. 세상 모든 것에 항사 감사하는 마음을 느끼는 상태
    • 하이네켄 광고가 보여주는 프로세스의 힘

3장 단 하나의 ‘정답’을 버리면 보이는 것들

  • 정답은 언제든지 수정 될 수 있다.
  • 성공을 부르는 파랑새는 과정 속에 숨어 있다. : 불확실한 상황에 대처하며 성과를 내는 원리 (사라스바티교수)
  • 1. 손안의새:지금 가진 자원에서 부터 시작하라
  • 2.허용가능한 실패:감당할 수 있는 손실을 정해두라
  • 3.크레이지퀼트:협력자를 늘려나가라
  • 4.레모네이드:우연을 활용하라
  • 5.비행기조종사: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라. 프로젝트나 행사를 진행할 때 중심을 잘 잡아야한다. 참가자들이 마음 편히 춤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은 누군가가 흥겨운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묵묵하게 조종사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패에 관대해지면 여러차례 실패를 겪는 동안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생각지 못한 기회를 얻게 된다. 언뜻 실패로 보였던 시간이 결국에는 성공으로 이어지는 과정인 거성공으로 이어지는 과정인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새로운 목표와 동료, 그리고 의미를찾아낸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세상에서는 시작 단계에서 정한 전략이 오히려 도전적인 생각을 가로막기도 한다. 내손의 작은새에서 시작한 모험을 이어가다 보면 결국에는 가장 나다운 목표 지점에 도달 할 수 있고 , 나와 잘 맞는 동료도 찾을 수 있다. 결국 우리의 영역은 점점 더 넓어질 것이다.

  • 오케스트라형 대신 재즈형 일하기 방식으로 : 어디에 정답이 있는지 모른채 답을 찾아 떠나는 재주형 생활 방식과 작업 방향이 더 바람직 하다.
  • 깃발을 처음 세운 자가 가장 많은 정보를 얻는다. : 정보 자체에는 더 이상 큰 가치가 없다. 오히려 내가 가진 정보를 공유하여 동료를 만들고, 프로세스를 아낌없이 공개하는 편이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핵심 정보를 모으는 데 유리하다.
  • 프로세스의 자발적 참여자, 세컨드 크리에이터: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공개하면 이를 응원하는 세컨드 크리에이터가 나타난다.
  • 고객을 사로잡는 인사이드 아웃방식: 어떤 상품이든 기능이나 성능은 복제할 수 있어도 아이디어에 담기 가치관이나취향까지는 따라하기 어렵다. 프로세스 이코노미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취향’을 어떻게 전달하느냐다.

4장 프로세스 이코노미를 어떻게 실천할까?

  • 프로세스에서 ‘왜’가 빠지면 쉽게 따라 잡힌다. : 무엇과 어떻게 는 일정한 기준으로 측정 가능하며 우열도 가릴 수 있지만 왜는 그사람만의 삶의 방식에 따른 것을 고유성을 갖는다. 프로세스를 공개하면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 즉 나만의 철학을 팬들과 공유할 수 있다.
  • 공감가는 고민ㅇ과 철학으로 팬을 확보하라
  • 스티브 잡스가 말하는 애플의 ‘왜’

우리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을 지금보다 좋게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We believe people with passion can change the world for the better”

  • 최고의 브랜드 ‘종교’에서 배운다.: 노래하고 춤추고 모두 함께 축제를 즐기는 고정에서 종교는 자신의 ‘왜’를 전승해왔다. 이것이 종교교가 몇 천년 동안 수많은 사람에게 사람받은 비법이다.
  • 사람들은 ‘무엇’이 아니라 ‘왜’에 집갑을 연다.
  • 라쿠텐 인기 가게의 3가지 법칙: 나만의 고집이 있는 소규모 이익집단/고객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사명감/ 작은 실패를 공개하여 약점 드러내기(배송 후 가게주인이 장사를 하면서 겪은 실수담이나 뒷이야기 발송해주기)
  • 열정적으로 공감하게 하라: “나의 몸은 재가 될지라도 뜻만은 실현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걷겠다고 말해주는 사람, 즉 프로세스를 도와줄 동료가 나타난다. 이런 과정에서 탄생한 공감은 오래도록 지속된다.
  • 고객에게 어떤 역할이든 맡겨라 : 프로세스 이코노미로 모임 사람들도 이와 같은 두근거림을 느낀다. 세상을 변화시킬 서비스나 한 번도 본적없는 즐길거릴를 만들겠다는 굼을 위해 총알이 없는 전쟁터에서 선장의 지도하에 모험을 떠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프로세스 이코노미가 지닌 가장 큰 가치다.

5장 커뮤니티를 지배하는 자가 승리한다.

  • BTS가 세계 시장을 석권한 이유: 케이팝은 팬들과 프로세스를 공유하면서 세계적인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었다.
  • 쟈니스사무소의 치밀한 팬전략 : 음악을 무료로 듣는 세상이 오면서 사람들은 음악시장이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희소성이 높은 라이브 방송과 콘서트 시장의 매출은 최근 10년 새 두배로 성장했다.
  • 샤오미 미팬과 만드는 꿈의 스마트
프로세스기능역할
제품엔진최대한 기능을 세련되게 만들어서
사용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다.
커뮤니티가속기더 많은 사용자가 팬이 될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활용한다.
정보콘텐츠관계성 연쇄화젯거리를 만들어서 정보가
더 많은 사람에게 퍼져나가도록 한다.
  • 북유럽 생활 도구점, 물건의 드라마를 상영합니다.
  • 예측불가능한 프로세스야말로 최고의 재미
  • 자포스, 광고비가 들지 않는 기업:프로세스 이코노미를 통해 동료를 늘리면 유통과 광고에 막대한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어진다.
  • 에어비앤비와 스트라이프를 탄생시킨 오피스 아워: 와이 콤비네이터와 스타트업의 면담 모습은 ‘오피스 아워’라고 불리는 영상으로 유투브에 공개된다. 회의 과정을 공개한다는 의미에서 이는 프로세스 이코노미 그 자체다.

6장 프로세스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 프로세스에만 집중하면 위험하다
  • 알맹이 없는 꿈으 유혹에 빠지기 쉽다.
  • 나만의 확고한기준에 집중하라
  • 필터 버블에 빠지지 말고 객관성을 지켜라: 팬들에 둘러싸여 있으면 객관성을 잃는다. 필터 버블 밖으로 나와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살피려고 노력해야 한다.
  • 소셜 미ㅣ디어에 인생을 조종당하지 마라
  •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직시하라 : 인터넷 비즈니스 기업 사이버 에이전트의 사장 후지다 스스무는 “높은 뜻을 갖고 회사와 인재를 성장시키기 위해 항상 이를 갈며,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매일 조끔씩 좁혀가는 것이 기업가의 일이다.”라고 말했다.
  • Will-Can-Must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 :
  • 상사가 지시한 일을 맡아서 처리하다가(Must), 경험을 샇는 동안 자신이잘하는 분야의 일이 생긴다.(can) 그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능력을 인정 받으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드렁오기도 하고. 스스로 기획서를 제출해서 일을 따내기도 하는 것이다.(Will)
  • 7장 프로세스는 어떻게 새로운 시대의 무기가 되는가
  • 정리 컨설턴트 곤도 마리에의 프로세스 이코노미
  • 과정 자체를 즐기는 EX: EX는 가와하라 다쿠미가 처음 사용한말로 entertainment Transformation 의 줄임말이다. 감정을 지닌 새움ㄹ인 인간이 프로ㅔㅅ스에즐거움을 느끼면 이것이 다양한 가능성으로 전환된다는 의미다.
  • 몰입의 3가지 조건:  라쿠텐 대학의 학장 나카야마 신야는 인간이 어떤 일에 몰입하려면 세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먼저 내가잘하는 일이어야하고, 그것만으로 즐거워야 하며, 그 일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구글의 20% 규칙과 마음챙김: 20%규칙은 – 당신은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습니까? 라는 문제의식이 숨어 있고, 마음챙김은-대상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마음수행법 이다.
  • 일개미는 어떻게 설탕을 찾아낼까? : 수만흥ㄴ 개미가 정처 없이 내키는 대로 돌아다닌다. 그 안에서 우연히 A라는 개미가 설탕을 찾아낸다. 호자의 힘만으로는 집에 갈 수 없을 지라도 A가 분비하는 페로몬 덕분에 동료들이 모여든다. 그 중에서 누간가가 간신히 집에 도차갛면 그 길에는 페로몬이 이중 삼중으로 더해진다. 개미집과 먹이 사이에 기릉ㄹ 만드는데 실패한 곳은 페로몬이 점점 마르면서 더 이상 냄새가 나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마침 내 개미집과 먹이가 있는 장소를 연결하는 최다 거리의고속도로가 탄생한다.
  • 떠돌이 개미 넷플릭스가 이룬 혁신:가와카라는 ‘떠돌이 개미’를 영어로 ‘Playful Ant(놀기 좋아하는 개미)’ 라고 표현했다. 앞으로의 사회는 성과를 내거나 숫자를 키우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보다는 호기심에 이끌려 정처없이 놀면서 떠돌아 다니는 사람들에 의해 변화한다는 이야기다. Playful ant를 소중히 여기는사회에서는 설렁설렁 일하는 것 같은 직원을 게으르다고 타박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유롭게 일할 기회를 부여해서 혁신을 이끌어 낸다.
  • 퍼즐형에서 레고형으로, 인생의 패러다임이 달라진다.

자매양육에 비폭력대화 적용하기(자매사이 중재하기)

둘째가 6살부터 슬슬 이문에 대해 꺠치기 시작했는데, 언니와의 관계에서 특히 손해가 되는 것에 예민해졌다.
이건 아이들 성격과도 관련되는데, 둘째는 원래 음식을 나눠먹는 것을 즐겨하는 아이이다.
본인이 잘 나눠주니까 상대방도 잘 나눠주길 기대하는 것이다.

첫째는 물건이나 음식을 굉장히 아낀다. 아껴 먹는 것이 이 아이의 즐거움인데,
문제는 서로 다른 두 아이가 부딪친다는 것에 있다.

요즘들어 격하게 억울해 하는 둘째는 아마 그 동안 언니에게 알게 모르게 손해보고 살았던 것이 쌓였던 가보다.
둘이 부딪치고 싸우는 일이 빈번해졌다.
그렇지 않아도 이 문제 때문에 중재수업을 들어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마침 숙박일정 없이 직장인을 위해 주말 위주로 중재수업을 진행하는 수업이 생겼다고 하여 수차례 고민 끝에 신청하게 되었다.

고민이 많았던 것은 아무래도 비용과 기간이었다.

장작 6개월 간 뜨문뜨문 주말을 반납하고 공부를 해야한다니, 게다가 주중 저녁에 브릿지 강의가 있었다.
수업을 끝낸 지금은 오히려 이게 이 수업의 장점이 되었다. 잊을만 하면 오프라인에서 모여 연습하고, 오프라인에서 못 볼 땐 줌으로 연습모임하고,
그러다 잊을만 하면 브릿지 강의 듣고, 이렇게 장작 6개월을 하니 2개월의 교육과정 듣고 끝나는 것 보단 이쪽이 교육과 수련을 함께하기에 적절했던 것 같다.

비폭력대화 수업을 들을 때 제일 중요한 것이 연습모임 이라고 생각한다.

수업이 아니다.
수업이 끝난 후, 그 끈을 놓지 않기 위한 연습모임이야 말로 꼭 필요한 것이다.
연습 모임을 하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리게 된다. 잊어버리면 차라리 낫다.
나의 고유성과(나만의 스타일) 수업에서 배운 기술이 합쳐져서 이상한 것이 만들어 질 때도 있다.

“우리는 자신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올라가지 않는다. 훈련된 수준으로 내려간다 ”

아르킬로코스

비폭력대화 수업을 들으면 사실.. level 1,2,3 다 수업이 비슷비슷한 것 같다. 아무래도 1에서는 욕구와 느낌에 대한 표현 연습이 주 였다면, 레벨2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욕구명상이었다. 3은 뭐.. 욕구명상의 연장선정도로 느껴졌다.(극히 개인적인 의견)

그러나 중재는 좀 달랐다.
일단, 교습법 자체가 여타의 수업보다 좀 더 퍼실리테이션에 근접하였고, 중간중간 슈퍼비전이 있었다.
선생님이 실습을 보여주시고, 우리들 사이에 껴서 실행과 조언 사이에서 실제적으로 접근해주셨다. 물론 다른 수업들도 선생님께서 이렇게 수업을 해주셨지만, 중재는 타인들 갈등에 끼는 것이기 때문에 그 대화 자체가 길고 감정들이 복잡하다.
그 안에서 끼어들기, 추적하기, 응급공감, 적이미지프로세스 등 연민의 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한 다양한 기술들이 섞여 있다.

자, 그럼 중재를 양육에 적용해볼까.

1.
아이들과 저녁을 먹고 있을 때였다. 둘째, 첫째, 나 이렇게 3이서 있을 때 인데, 둘째가 너~~무 억울해 하며 울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먼저 둘째를 공감해줬다. 그러자 첫째가 대뜸 “엄마는 내 편 아니지?”하면서 삐져서 입을 닫아버렸다.

이렇게 나의 첫 중재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2.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싸우는 자매님들

첫번째 실패를 복기하며, 성공하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

그간 새로 배운 기술이 있었으니, 사전중재였다. 사전에 각각의 갈등 당사자들을 따로 만나서 공감 후에 함께 만나 대화를 하는 것인데,
먼저 울고 있는 둘째를 불렀다. 둘째를 불러서 먼저 공감을 해주었고 이번엔 첫째를 불렀다.

첫째는 스타일이 잘 삐지고 일단 삐지면 말을 잘 안하는 상대하기 곤란한 녀석이다.
일단 말을 할 때 까지 기다리고 공감해주고 하면서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데 최선을 다했다.

이제 두 아이를 함께 불러 대화를 시도했다.
둘째가 말하는 중 첫째가 끼어들어 대화를 시도했다.

이 때 필요한 기술은 끼어들기

“엄마가 xx의 말을 잘 듣고 싶은데 지금 말하면 잘 들을 수가 없어. 먼저 yy의 말을 들어본 후에 네 말을 들을게 기다려줄래?” 라고 말해주었다.

이번엔 사전 중재를 하고 나서 그런지 첫째도 삐지지 않고 이끄는대로 잘 따라왔다.
어쨌거나 이번 중재는 처음 중재보다 성공적이었다.

3.
이번엔 3번째 중재

둘째가 단단히 화가 났다.
이번엔 사전 중재 없이 바로 모두가 같이 있는 공간에서 중재에 들어갔다.

아무래도 지난 중재를 통해 아이들이 엄마에 대한 신뢰가 쌓인 것 같다.
억울해하는 둘째부터 이야기를 들어줬다. 그런 후 첫째 얘기를 듣고, 또 둘째 얘기 듣고 첫째 얘기 듣고..

중재를 하며 공감이 잘 될 때 일어나는 현상 중 하나는 중재자가 의도하지 않아도 해결부탁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현상이다.

자신의 감정이 잘 공감되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그 여유를 통해 다른 해결방법이나 제안하고 싶은 것이 떠오른다.

자신의 억울함과 속상함이 잘 연결된 둘째가 먼저 언니한테 제안을 했다.
“그러면 내가 이 스티커를 언니랑 나눠쓰면 되지… 언니가 먼저 원하는 것을 고르면 그 다음에 내가 고를게…(중량)”
그렇게 고집을 피우던 둘째가 먼저 양보를 제안했다.
마음이 많이 풀렸나보다.

그렇게 그 날 저녁은 평화롭게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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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9일 이연미소장님의 비폭력대화 기초과정이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 들어보세요.
https://m.blog.naver.com/institutenvc/223041723294

2023 기년회

새해가 오고 지난 해가 가는 시점에 가족들 또는 지인들과 기년회를 했었는데, 이번엔 갈등중재수업에서 기년회를 했다.


한 해를 잊는 모임이 망년회라면, 한 해를 기억하는 모임인 기년회는 지난 한 해를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을 다르게 한 것에서 그 의미가 다르다.
기년회 하는 방법은 링크에 있는 창준님의 글을 참고하면 좋다.

지난 3개월간 비폭력대화연구소 에서 진행하는 갈등중재 수업을 수강중이다. 2023년 수업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2022년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2022년에 충만히 채워졌던, 실현되었던 욕구를 골라보고 나누었다. 아쉽지만 채워지지 않은 욕구에 대해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참 신기한 것이 채워지지 않은 욕구를 말 할때, 서로의 Needs를 나눌 때 괜시리 눈물이 났다.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덤덤한데, 채워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연결되고, 연민으로 공감할 때 일어나는 눈물에, 2023년 교회 구역에서 같이 해보면 좋을 것 같았다.

올 해는 시작부터 남편이 바빠서 회고의 여유도 없이 사나 싶었는데, 이렇게 다른 공동체를 통해서 2022년을 되돌아 보고 2023년을 바라보니 마음이 충만해졌다.

2023년 채우고 싶은 욕구를 적어본다면, 내게는
도움/ 능력 / 도전 / 꿈 / 영성 이다.

영성은 아무래도 계속적으로 소홀히 하고 있는 나의 부분이다. 올 한해는 좀 더 신과 가까이 지내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꿈은… 앞으로의 선택들은 흘러가는대로 두지 않을 거다. 강물을 거슬러 오르듯이 방향을 가지고 선택하여 그것들이 나를 설명해주도록 하는 결을 한 곳으로 모으면 좋을 것 같다. 그 꿈을 위해 도전하는 2023년을 보내고 싶다.

도전은 작년에 퇴사를 하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발걸음을 떼고 있는데, 좀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은 원이 있다.

능력.. 지난 몇년 동안, 능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곳에 있었다. 감당해야하는 자리이고, 소모되는 자리였다. 묵묵히 감당했던 지난 시간 동안 그릇을 많이 키웠다고 생각된다. 알게된 것도 많고 배운 것도 많은데, 이 것을 잘 사용 할 수 있는 2023년이 되었으면 한다.

도움, 지금의 나는 나 혼자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님을 기억하며,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동료일 수도, 이웃일 수도, 가족일 수도 있다. ‘나는 도움이 필요해요. 기꺼이 도와주세요.’ 라고 솔직히 말 하고 부탁 할 수 있는 내가 되길. 도움에 손길을 나눠주는 이웃을 만나길 기대해본다.

아이들은 왜 실패하는가

이 책은 존 홀트가 학교에서 선생님으로 근무하면서 미사시적으로 아이들을 관찰하여 기록한 관찰일기이다.

존 홀트는 교육개혁가이자 어린이들 권익 옹호에 투신한 사회 개혁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홈스쿨의 선구자로 불리는 존 홀트.

최근 읽은 책 중 2권이나 존홀트에 대해 언급해서 searching 하였고, 그의 저작 중 아이들은 왜 실패하는가? 라는 제목에 흥미가 생겨서 읽어보게 되었다.

아이들은 왜 실패하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려움과 지루함과 혼란 때문이라고 말한다.

학습에 대한 두려움, 모른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교실안에서 존재하는 압박, 지루하게 짝이 없는 수업을 강제로 들으며, 그 수업을 조용히 버티기 위해 구사하는 아이들의 전략들과 그 전략에 속는 어른들…

책에선 아이가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면 뭔가를 알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에 다다르지만 혼자서 문제를 풀 때는 그것을 왜 못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선생님은 아이가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도록 교구를 이용해 곱셈과 나눗셈을 알려줬지만, 결국 그것을 스스로 구상해내지 못한 아이는 혼자서 문제를 풀 때 또다시 막히게 되는 것이다. 아이의 마음속에 뿌리를 내리는 해답은 단 하나, 자신이 스스로 던지는 질문에 대한 해답이다.

책에서는 지성을 가진 아이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a와 b가 분수덧셈 문제를 풀고 있었다. 둘 다 문제의 답을 모른다. a는 나름의 생각으로 답을 내어 b에게 말했는데, b는 자신도 답을 모르지만 적어도 그 생각이 왜 답이 될 수 없는지에 대해 설명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결국 지식이 아니라 지성을 갖게 해야한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배움에 실패하지 않게 우리 아이를 키울 수 있는것인가? 무엇을 더 어찌해줘야하는가? 에 대한 생각이 드는데, 저자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후속작으로 ‘아이들은 어떻게 배우는가’ 라는 책을 지필하였으며, 한 마디로 요약하라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을 믿으라’ 이보다 간단한 것은 없다. 그렇지만 이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왜냐하면 아이들을 믿으려면 우선 우리 자신을 믿어야하기 때문이다. 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왜 실패하는가 후에 읽고 있는 책 제목이 마인드스톰(시모어패퍼트)인데, 존 홀트의 후속작인 아이들은 어떻게 배우는가 라는 책 서문에 마인드스톰과 시모어패퍼트에 대한 언급이 있다. 이렇게 또 책과 책이 연결된다.

다음은 책에서 인상깊었던 구절을 발췌한 내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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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이야기 (단어 철자를 잘 못 쓴 아이, 같은 글자도 가끔은 틀리게 가끔은 올바르게 쓰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

그 아이는 자신이 틀렸다는 건 말할 것도 없고 틀렸다고 상상하는 것 조차 견디지 못한다. 만약 자신이 틀렸을 경우(이런일은 아주 자주 있는 일이다.) 에밀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가능한 한 빨리 틀렸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그 아이는 절대 자기가 틀렸다고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나쁜 일이니까. 에밀리는 뭔가를 하라는 명령을 받으면 두려움에 떨며 재빨리 해치운 다음, 보다 높은 자리에 앉은 존재에게 결과물을 넘기고는 ‘틀렸다’ 혹은 ‘맞았다’라는 마법의 말이 떨어지길 기다린다. 만약 맞았다는 말이 들려오면 더 이상 그 문제에 대패서는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틀렸다는 말이 들려오면 더이상 그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생각할 수 도 없는 지경에 빠진다.

이런 두려움은 에밀리를 또 다른 전략으로 이끈다. 이 전략은 다른 아이들에게서도 자주 발견되는 전략이다. 에밀리는 암송시간이면 교사의 주의가 스무명의 아이들에게 골고루 나눠진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아이는 교사들이 주로 어리둥절해 있거나 집중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질문을 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그리하여 진짜로 답을 알든 모르든 마치 답을 쏟아내기라도 할 것처럼 손을 들고 흔들어 대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면 적어도 수업 내용을 알고 있다는 걸 내게 전할 수 있으니까. 그리하여 진짜로 답을 알든 모르든 마치 답을 쏟아내기라도 할 것처럼 손을 들고 흔들어대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면 적어도 수업 내용을 알고 있다는 걸 내게 전할 수 있으니까. 누군가 다른 아이가 올바른 답을 말하면 에밀리는 확실한 동의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가끔씩 그 답에다 자기 의견을 덧붙이기도 한다. 비록 그 어조와 태도에는 위험을 무릅쓴 흔적이 역력하지만 말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건 적어도 대여섯명이상이 손을 들기 전까지는 절대로 그 아이가 손을 드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아야하는 것은 아이들이 지금 현재 어떤 상태에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문제를 기록한 터무니없이 긴 서류들과 엉터리 심리검사서를 읽는 대신, 학교가 허용하는 한 아이들에게 말할 자유, 생각할 자유, 행동할 자유를 준 다음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관찰해야 한다.

단지 우리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점검하기 위해서만 아이들을 관찰한다면 가장 흥미롭고 중요한 사실들은 모두 놓쳐버리고 말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여러 해 동안 아이들을 경험해온 수많은 교사들이 아이들의 진짜 본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집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자기 아이가 누구인지, 관심사가 무엇인지, 어떤 감정 상태인지 파악할 시간과 열성이 있기 때문에 시종일관 잘 해나갈 수 있다. 하지만 학교 교사들은 기존의 관습적인 임무, 즉 학생들을 지배하고 잡아 놓고 심판하는 일에서 스스로 자유로워져야만 그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들에게 도움이 될 방법들을 배우게 될 것이다. 무슨 특별한 의도나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교실에서 아이들끼리 얘기하고 아이들끼리 뭔가를 해보도록 허용하기 시작하자 비로소 나는 아이들의 생각과 경험과 관심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다음에야 교실을 아이들에게 좀 더 쓸모 있는 장소로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이 먼저 나를 가르친 후에야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할 수 있었던 셈이다.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 중에 읽기 장애를 가진 아이가 있었는데 우연히 그 아이가 친구들에게 말을 좋아한다고 얘기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나는 말에 관한 책을 주면 그아이를 도와줄 수 있찌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아이가 볼 수 있는 곳에”녹원의 천사”(말이 등장하는 이야기의 책)라는 책을 가져다놓았다.예상대로 아이는 그 책을 좋아했고 그 이야기와 등장인물에 푹 빠져 읽기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의욕과 힘을 얻었다. 사실 그 아이의 ‘장애’란 글 읽는 법을 익히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그것이 사실로 확인되었을 때 아이가 느꼈을 수치심이 전부였다.

내가 개인지도를 맡은 아이들 중 한명은 글을 못 읽는 일곱살짜리 남자아이였는데, 가르치려는 모든 시도를 거부하고 있었다. 아이의 개인 지도를 내가 맡은 것은 그 떄문이었다. … 지금은 차라리 그 아이에게 음절이나 단어를 만들게 하고 내가 발음을 하는 쪽이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때도 가끔은 그런 방식으로 공부하기도 했었다… (중략) (아이의 패턴을 이해하여 단어를 잘 읽는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완전히 말도 안되는 음절을 내뱉곤했다.) 나는 결국 사태를 이해했다. 그 아이는 글자를 볼 때 긴장하거나 집중하는 법이 없고 오히려 침착하고 호기심 어린 태도를 보였는데, 나도 그런식으로 관찰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 아이는 내가 어떻게 나올지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그 아이의 실험용 기니피그 였던 셈이다.

이 수업은 그다지 성과가 없었다. 지금은 왜 그랬는지 그 이유를 잘 알고 있지만 그 때는 분명하게 알지 못했다. 그 아이는 실제로는 읽을 줄 알았고 간단한 단어를 해독할 줄도 알았다. 하지만 그 아이는 그걸 원하지 않았고, 또 받아들이지 않기로 작정했던 것이다.

만약 그 시간을 아이가 읽고 싶어하는 책을 일어주거나, 그 아이에게 읽으라고 하고 모르는 단어를 물으면 대답해주는 식으로 보냈더라면, 그 아이에게나 나에게나 훨씬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리라. 질문할 필요도, 설명할 필요도, 소리내어 항의할 필요도 없이

창조적인 과학자는 문제를 천천히 조심스럽게 분석한 다음 해답을 내릴 때는 재빨리 전진한다. 반면창조적이지 못한 사람은 재빨리 답을 찾으려고 아무렇게나 시도를 하는 통에 실수를 거듭하는 형향이 있다. 사실 문제와 정답이라는 것은 사물의 관계와 구조와 질서를 바라보는 상반된 방법일 뿐이다. 문제란 조각 하나가 빠진 그럼이고, 답을 바로 그 빠진 조각이다. 시간을 들여서 문제를 살펴보고, 생각하고, 파악하는 아이들은 머지 않아 답이 거기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다. 반면 문제를 정해진 출발점에서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채 최고 속도로 달리기 시작하라는 명령으로 여기는 아이들은 반드시 혼란에 빠지고 만다. 그들은 문제를 찬찬히 생각해보지도 않고 무조건 답을 향해 덤벼든다. 도대체 왜 그렇게 서두르는 것일까?

아이들은 성공과 실패의관점이 아니라 노력과 모험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한다. 성공과 실패의 날카로운 경계선은 오직 어른들을 만족시키는게 중요할 때만 나타난다.

만약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언제, 얼마나 풀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면 문제를 많이 풀어야할 때도 안도감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많은 양의 수학 문제를 풀게 함으로써 그들이 자신감과 안도감과 확신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일 경우가 많다. 아이들은 지겹고 불안하고 주의력이 둔해져서 점점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결국 실수하는 걸 점점 더두려워하게 된다.

이책이 나온 뒤 빌과 나의 좋은 친구가 된 로어 라스무센은 수학 시간에 아이들이 문제를 안심하고 편안하게 풀 수 있도록 다양하고 기발한 문제지를 고안해냈다. 이 여교사는 분야별로 각각의 문제지를 만들고 여러벌 복사해서 서류함에 넣어 두었다. 그러면 아이들은 책상위에 올려둔 문제지 견본을 훑어보고 풀고 싶은 문제지를 정해서 서류함에서 원하는 문제지를 가져다가 풀었다.

로어는 곧 아이들이 대개 어떤 특정한 문제지만을 고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확히 말해 아이들은 잘 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적어도 대여섯번 이상 같은 문제지를 반복해서 풀었다. 아이들은 마른 우물에서 물을 찾지 않는다. 이 아이들은 좋은 점수를 받거나 선생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 문제지를 푼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아이들 자신을 위해서 였다. 분명한 사실은 아이들은 문제지를 반복해서 풀 때마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확실히 하거나, 뭔가 새로운 것을 얻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문제지에 있는 개별적인 지식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는 확신이 들어야 다른 것을 시도하는 쪽으로 나아갔다.

긴장을 줄이는 방법은 긴장의 존재를 깨닫는 것이다. 교사는 아이들에게 주는 긴장에 한계를 두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은 긴장이 지나친 나머지 주의를 집중하지 않고, 빈둥거리고, 모른다는 소리를 남발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늘 긴장할 필요는 없으며 필요하다면 긴장을 늦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줘야 한다.

생각이 모자라는 아이들은 미친 듯이 답에 달려든다. 우수한 사색파들은 시간을 두고 문제를 곰곰이 살펴본다. 그것이 단순히 생각하는 기술의 차이에 불과할까? 재능과 운만 따라준다면 우리가 가르치고 훈련시킬 수 있는 테크닉의 문제일까? 안타깝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수한 사색파들이 시간을 들일 수 있는 것은 불확실성을 참을 수 있고, 알지못하는 상태를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이 모자라는 아이들은 알지 못하는 상태를 참을 수가 없다. 그 상태는 아이들을 공황에 빠뜨린다.

이런 현상을 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만으로 다 설명할 수는 없다. 이런 두려움이 모니카 같은 아이를 심하게 짓누른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할도 똑같은 압박감을 느끼고, 때로는 나도 그렇다. 모니카만 자기 생각이 맞기를 원하는 것도 아니고,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도 아니다. 분명 여기에는 또 다른 불안감이 함께 자리잡고 있다. 그것은 답이 아예 없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다. 물론 모니카는 올바른 답을 원한다. 하지만 그 이전에 모니카가 원하는 것은 하나의 답’ 이다. 그 아이는 구닥다리 같은 것잋라도 답이면 되고, 그 비슷한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무슨짓이든 할 판이다. 일단 그것을 붙잡기만 하면 압박감의 많은 부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레이첼도 이런식이었고, 제럴드를 비롯한 다른 아이들도 전부 이랬다. 이 아이들은 해법이 없다는 것 자체를 견디지 못한다. 자신들의 해법이 틀렸다는 것을 알고 있을 때 조차도 거기에 매달릴 만큼. 이런 확실성에 대한 광적인 집착과 해답을 모르는 질문, 해법이 없는 문제를 견뎌내지 못하는 성급함이 지성과 관련된 많은 문제의 핵심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되는 원인은 무엇인가?

만약 그 정도라면 정신과 의사가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정도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인간 관계에 대해서라면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 해도 우주에 대해서는 어떤 지적인 믿음을 가질 수 있다. 꼭 그렇다고 할 수 는 없지만 가능하지는 않을까? 만약 그렇다면 그것을 학교에서 가르칠 수도 있지 않을까?

지성이 있는 아이들은 맹렬하게 삶에 몰두한다. 레이첼(레이첼의 첫째가는 관심사는 자기방어였다.), 팻,일레인, 개리는 모두 현실을 피하기 위해 백일몽에 빠진다. 하지만 바버라, 베티, 마리아, 랄프 할 같은 아이들은 삶으로부터 도망치지 않는다. 그 아이들은 삶을 껴안는다. 앞에서 배움과 사랑에 빠지는 것에 대해 얘기 한적이 있는데, 이 아이들은 삶과 사랑에 빠진 것처럼 보인다. 베티, 바버라, 샘 같은 아이들은 자신들의 취미와 자기 자신들에 관한 시시콜콜한 일까지 전부 다 얘기하곤 했다. 지성있는 아이들의 행동을 보면 그들은 우주가 어떤 보편적인 법칙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 아이들은 자신들의 생각과 답을 상식에 비추어서 검토한다. 반면에 다른 아이들은 답이 이치에 맞을 거라는 기대를 하지 않고, 이치에 맞는 게 뭔지도 모르며, 검토의 요점을 모르기 때문에 검토할 방법도 모른다.

하지만 이아이들을 가르는 차이점은 그 뿌리가 훨씬 더 깊다. 우리가 ‘지성적’이라 부르는 아이들은 우주란 전혀 법칙성이 없는 것처럼 보일 때라도 믿을 수 있고, 우주를 이해하지 못할 때라도 그것이 자기에게 더러운 수를 쓰지는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는 것 같다. 이런 믿음은 “나는 신이 우주를 가지고 주사위 놀이를 할 거라고는 믿지 않는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말과 그 정신에게 일맥상통한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지 1958년 6월호에 실린 ‘창조성이란 무엇인가’ 라는 기사에 다음과 같은 적절한 비유가 나온다.

창조적인 과학자는 문제를 천천히 조심스럽게 분석한 다음 해답을 내릴 때는 재빨리 전진한다. 반면 창조적이지 못한 사람은 재빨리 답을 찾으려고 아무렇게나 시도를 하는 통에 실수를 거듭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그렇다!우리는 정답파들이 혼란에 빠지는 것을 얼마나 많이 보아왔던가. 사실 문제와 정답이라는 것은 사물의 관계와 구조와 질서를 바라보는 상반된 방법 일 뿐이다.

생각이 모자라는 아이들은 미친듯이 답에 달려든다. 우수한 사색파들은 시간을 두고 문제를 곰곰이 살펴본다. 그것이 단순히 생각하는 기술의 차이에 불과할까? 재능과 운만 따라준다면 우리가 가르치고 훈련시킬 수 있는 테크닉의 문제일까? 안타깝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수한 사색파들이 시간을 들일 수 있는 것은 불확실성을 참을 수 있고, 알지 못하는 상태를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이 모자라는 아이들은 알지 못하는 상태를 참을 수가 없다. 그 상태를 아이들을 공황에 빠뜨린다.

1년 전, 나는 아이들의 두려움이 어떤 식으로 그들의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했다. 지난 1년동안의 작업은 나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쓰는 전략은 시종일관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 방어적이었는데, 무엇보다 말썽이 일어나는 것을 피하고, 창피, 처벌,비난, 위신 추락을 모면하는 데 집중 되어 있었다.

아이들은 처음부터 방어벽을 치고, 미리 실패를 덮어서 무슨일이 일어나든 자기들이 일을 잘 처리했다고 생각하고, 설혹 잘 못했을 때라도 다른 아이들보다 더 못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게 상황을 조작하려 한다. 이제 겨우 열살인데, 많은 아이들이 관심을 두는 것을 오로지 점수 올리기이다. … 이런 식으로 자기를 제한하고, 자기 패배를 불러오는 전략들은 무엇보다 두려움의 영향이 크다. 몇년 동안 나는 어째서 지성있는 아이들이 학교에만 오면 비지성적으로 행동하는지 자문해왔다. 가장 간단한 ㄷ개답은 ‘아이들은 겁을 먹고 있다’ 라는 것이다. 나는 아이들의 패배주의가 학교에서 나쁜 성적을 받기 떄문이 아닐까 의심하곤 해싿. 그리고 “꼐속해! 넌할 수 있어!”라는 기운찬 외침을 던지면 그런 두려움을 깨끗이 없앨 수 있을 거살고 생각했다.

이제야 나는 두려움이야말로 아이들의 지성을 파괴하는 주범이요, 아이들이 세상을 보는 시각과 생각하는 방식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메커니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우리에게는 하나가 아니라 두 개의 당면 문제가 있는 셈이다. 하나는 아이들이 겁을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두려움이 몰고 가는 나쁜 사고 습관으로부터 아이들을 떼어놓는 일이다. 무엇보다 기가막히는 것은 학교에 도대체 얼마나 큰 두려움이 팽배해 있는가 하는 것이다. … 아이들이 두려움에 적응 하는 것은 아이들의 지성과 재능에 엄청나게 파괴적인 영향을 끼친다. 전ㄹ장에서야 겁에 질린 병사가 최상의 병사일지 모르지만, 겁에 질린 학생은 언제나 가장 열등한 학생일 뿐이다.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 있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어른들이라면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엄청난 두려움과 걱정과 긴장을 느낀다.

불안, 두려움, 긴장은 주의력과 시야의 점위를 좁히는 것 같다. … 불안이 증가하면 지각 능력의 범위가 좁아진다는 사실만은 분명한 것 같다.

앤디는 바보가 아니다. 호기심도 많고, 똑똑하고, 열성적이고, 지각있는 타입이다. 그런데도 앤디는 말그대로 정신을 잃을 정도로 겁이 많다. 앤디는 한 가지 생각에서 다른 생각으로 넘어가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연결점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수학을 못한다. 앤디의 기억력은 배운 내용을 담아두지 못하는데 스스로 자신의 기억력을 믿지 못하는게 가장 큰 이유다. 자신을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실패와 불안과 좌절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한, 그 아이에게 진정한 삶이란 없다. 어른들이 그 아이를 겁에 질리게 했다. 그것도 의식적이고, 고의적으로 그렇게 했다. 아이의 행동을 좀 더 쉽게 통제하고 아이에게서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 내가 얼마나 자주 두려움과 불안을 통제의 도구로 사용하는지 알고 나니 소름이 끼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아이가 그토록 싫어하는 공부를 하돌고 만들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만 한다. 내가 하는 일은 결국 일련의 벌로 변해버린다. 그것은 내가 그토록 몰아내려 애썼던 그 두려움을 불러올 뿐이다.

스스로 배우는 아이들은, 자신들의 흥미와 관심을 끄는 것을 배우기 때문에 평범하지 않거나 이상한 것을 만나도 혼란에 빠지지 않는다. 어린아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이상하다. 그리고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두고 엄청난 생각과 공상에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때문에 걱정을 하는 일은 거의 없다. 다만 다른 사람들, 그러니까 어른들이 그 배움을 통제하고 이해를 강요할 때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걱정하기 시작한다. 이해하지 못하면 머지 않아 어른들과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시모어 페퍼트는 아이들이 컴퓨터를 이용해 수학적 사고의 통찰을 얻는 방법을 다룬 마인드스톰이란 책에서 반복 연습과 훈련의 차이를 분명하게 지적하였다. 자신을 위해 훈련하라. 그러면 하고자 하거나 할 필요가 있는 일을 더 잘하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 반복 연습하라. 그러면 그 사람이 네가 알기로 되어 있는 것을 네가 알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거나 최소한 너를 바쁘게 만들 수는 있을 것이다. (중략) 테드는 나를 따라 뭔가 해볼 수 도 있었지만 스스로 뭔가를 시도하는 법은 없었다. 그 아이는 그 어떤 것도 자기 것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그 아이는 나눗셈을 배우기를 원치 않았고, 교실을 벗어나면 그것을 쓸 데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한 이유는 오직 나를 만족시키고 기쁘게 하기 위해서였을 뿐이다.

그 아이는 자기가 외우고 있는 구구단에 그 인수가 속해 있을 때는 답을 할 줄알았다. 하지만 내가 물어보지 않으면 스스로는 그렇게 해볼 생각이 들지 않는 것 같았다. 그냥 내버려두면 아이는 다시 낡은 체계로 되돌아갔고, 그 체계 안에서만 자기가 하는 일의 의미를 알았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사실이다. 흰 막대가 아니라 머릿소엥서 나누기를 한다는 생각이 아이들 마음에 자리 잡지 못했던 것은, 그것이 내생각이지 아이들의 생각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의 머릿속에는 그런 생각이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 그 아이디어는 절실한 지적 필요와 만나지 못했던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속여서는 안된다. 나는 여러 해 동안, 조심스럽게 선택한 길잡이 질문으로 아이들의 대답을 유도하는 것은 단번에 답을 말해주는 것과는 다르다고 나 자신을 속여 왔다. 교하가 던지는 질문에 유도되어 해답을 찾는데 익숙해진 아이들은 나중에 그 질문을 기억해내거나 스스로 비슷한 질문을 해내지 못하는 한 속수무책이 된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아이들은 그것을 기억 못한다는 것이다. 아이의 마음속에 뿌리를 내리는 해답은 단 하나, 자신이 스스로 던지는 질문에 대한 해답이다.

이런류의 문제(여러가지 방법으로 생각도 해보고 실습도 해서 아이들이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은 일종의 ‘자기조절 학습장치’가 되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숙련이 되면 아이스스로 고난도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낸다. 다른 방식도 마찬가지겠지만 수학에서 이런 접근 방식을 쓰려면, 교사들은 문제를 푸는 ‘유일한’ 또는 ‘가장좋은’길을 포기할 필요가 있다. 문제를 아주 원시적이고 경험적이고 비효율적인 수준에서 다루는 아이들 역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세련된 발견만큼이나 훌륭하고, 흥미롭고, 가치있고, 격려를 받아 마땅한 발견을 해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만 한다. 도로시가 길고도 고통스런 노력 끝에 모든 2의 배수는 같은 길이의 줄 2개로 나눌 수 있고, 모든 3의 배수는 같은 길이의 줄 3개로 나눌 수 있다는 걸 발견했을 때 그 아이는 놀라운 지적 도약을 이루었다. 이것은 자신의 힘으로 지수의 법칙 같은 것을 알아낸 아이들의 지적 도약에 조금도 떨어지지 않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운 법칙들을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 법칙들이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무엇보다 현실과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Z.P 딘즈(Dienes) 교수는 자신이 ‘수학 실험’이라고 명명한 수학 교수법을 개발했다. 이 교수법은 영국 레스터셔 지방의 여러학교에서 널리 이용되었고, 내가 접했을 당시에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었다. 수학실험은 아이들에게 여러종류의 고재를 주고, 어떤 모양을 만들려면 몇개의 조각이 필요한가. 아떤 모양의 조각 몇개를 모아야 다른 모양을 만들 수 있겠는가 등등 다양한 실험을 하게 하는 것이다. 물론 아이들은 실험이 너무 어려우면 좀 더 쉬운것에 도전하고, 답을 얻으면 그것을 써둔다. 머지않아 아이들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언젠가 했던 일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기 시작한다. 그리고 유사성을 발견하기 시작하면 어떤 법칙을 세운다.

권태와 저항은 학교를 두려움만큼이나 멍청함이 판치는 곳으로 만든다. 아이에게 학교에서 하는 종류의 일거리를 주면, 아이들은 그 일을 두려워하든, 저항하든, 지루하지만 기꺼이 하든 자신이 가진 주의력과 에너지와 지성의 일부만을 써서 그 일을 할 것이다. 한마디로 그 일을 멍청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런 태도는 결국 습관이 된다. 아이는 낮은 정신력을 가지고 공부하는 데 익숙해지며 이런 식으로 해낼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한다. 그리고 5학년 정도가 되면 자기 스스로 멍ㄴ청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학교에 맞서는 유일한 방법은 낮은 정신력을 구사하는 것뿌닝라고 생각한다.

아이는 자기앞에 펼쳐진 현실이 자신의 내면엣거 주의와 관심과 집중, 몰두 같은 요소를 불러일으킬 때 가장 지성적이 된다. 간단히 말해 그럴 때에야 비로소 지금 하고 있는 일에 관심을 갖는다. 이것이 교실과 학교 공부를 가능한 한 재미있고 흥미 있게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학교를 즐거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지성적으로 행동하고 또 그렇게 하는 습관을 갖게 하기 위해서다. 학교에서 권태를몰아내야 하는 이유는 학교엥서 두려움을 몰아내야하는 이유와 같다. 권태는 아이들을 멍청하게 행동하도록 만든다. 일부러 그러는 아이들도 있는데 대부분 그 외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오래 지속되면, 아이들은 뭔가를 알려고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잊어버린다. 한때는 자신의 온 마음을 다 쏟고 온갖 감각을 다 동원하여 모든 것을 알려고 했는데 말이다. 아이들은 삶과 경험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잊어버린다. ‘아 알겠다. 이제 알았다. 이제할 수 있겠다!’ 라고 말하는 법을 잊어버린다.

지성은 삶을 대하는 태도와 방식이다.

지성이란 하나의 생활방식이며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 특히 새롭고 낯설고 당혹스런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이다. 얼마나 지성적인가를 알려면 어떤일을 하는 법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해야할지 모를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보아야 한다.

비지성은 지성이 모자라는 상태가 아니다. 비지성은 지성과는 완전히 다른 행동양식으로, 완전히 다른 일련의 태도에서 자라나온 것이다.

똑똑한 아이들과 그렇지 못한 아이들을 여러해 동안 관찰하고 비교해보면, 그들이 아주 다른 종류의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똑똑한 아이들은 삶과 현실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그것과 관계를 맺으려 하고, 그것을 껴안고, 그것과 자신을 조화시킨다. 그와 삶 사이에는 어떤 장벽도 어떤 장애도 없다. 둔한 아이는 호기심이 훨씬 떨어지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무엇이 실제인지에 대한 관심도 훨씬 적으며, 환상의 세계에 훨씬 더 경도되어 있다. 똑똑한 아이는 실험을 즐기고 그 실험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해보기를 좋아한다. 그는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가지 방법만 있는게 아니라는 좌우명으로 산다. 만약 최초의 방법이 통하지 않으면 다른 방법을 시도한다. 그러나 둔한 아이는 시도 자체를 두려워한다. 그런 아이는 한 번 시도해보게 만드는 데도 수없이 설득을 해야할 뿐 아니라 그 시도가 실패하면 즉시 포기해버린다.

똑똑한 아이는 끈질기다. 그는 불확실성과 실패를 견디며 대답을 얻을 때까지 도전한다. 모든 실험이 실패했을 때는 당분간은 해답을 얻지 못할 거라는 사실을 스스로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상태를 인정한다. 물론 이런 상황이 아이를 초조하게 만들 수도 있찌만 그래도 기다릴 줄 안다. 아주 흔한 일인데 그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문제에 대한 해법을 말해주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미래에 스스로 풀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기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둔한 아이는 현재위치와 앞으로 일어날 일을 완전히 안다고 생각될 떄에만 앞으로 나아간다. 앞으로의 경험이 어떤 것일지 완전히 안다는 느낌이 들지 않거나, 이미 알고 있는 경험들과 꼭 같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그 경험에 들어가길 원하지 않는다. 똑똑한 아이들은 이 우주를 전체적으로 이치에 맞고 이성적이며 믿을만한곳으로 생각하는 반면에, 둔한 아이는 이우주를 이치에 맞지 않고 예측불가능하며 믿을 수 없는 곳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둔한 아이는 새로운 상황에 처하게 되면, 나쁜 일이 일어나는 것 이외에 다른 가능성을 낙관하지 못한다.

YULIP LIPSTICK AM11

오래도록 계속 쓰게 되는 립스틱 오전11시

전 입술에 각질이 많고 주름이 많아서 촉촉한 립스틱을 쓰는게 중요한데요. 20대 땐 틴트에 립밤 위주로 사용해왔었어요. 그러다 해외직구로 유기농 립스틱들을 구매해서 썼는데, 아무래도 직구하려면 한 번씩 모았다가 마음 먹고 해야해서 귀찮더라고요.

그러다 율립을 만났는데 완전 신세계.. 성분도 좋고 발색도 좋고.. 이거 쓰다가 저렴한 유기농 립스틱 쓰면 마치 크레파스 바르는 느낌이에요. 립스틱과 립밤 이렇게 두 개 사면 은근 오래써요. 자연스러운 발색을 좋아해서 립스틱 보단 틴티드 립밤 쪽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오전11시 컬러를 보시면

오묘한~ 핑크 빛이에요. 핑크에 코랄컬러를 섞은 듯한. 저에겐 톤온톤으로 맨 얼굴에도 잘 어울리고(맨얼굴엔 풀립하지 말고 살짝 바르고 스머지) 화장을 하고 발라도 예쁘고~

청바지에도 잘 어울리고, 정장을 입어도 잘 어울리고, 원피스를

이건 코랄컬러에요. 틴티드 립밤이라 확실히 색이 옅죠? 코랄이라 오렌지빛에 더 가까워요. 전 오렌지 레드 컬러 너무 좋아하는데 🥰 율립에서도 코랄 컬러의 립스틱이 있으면 좋겠어요.

아래 링크를 누르면 율립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https://yulipbeauty.co.kr

일상을 견디는 힘, 일상영성

우리에게 비전과 사명이 있지만, 매일을 푯대를 바라보며 달려가진 못한다. 길을 가다가 넘어지고 길을 잘 못들기도 하고 힘들어 주저 앉기도 하는데 이를 잘 견디어 내는데 필요한 것이 일상영성이 아닐까 싶다.

복음과 상황 2022-2월 호 글 중 칼 라너의 일상-신학단상 에 대한 글을 읽고, 기억하기 위해 기록을 해 본다.


“너의 일상이 초라해 보인다고 탓하지 말라. 풍요를 불러낼 만한 힘이 없는 너 자신을 탓하라.” – 마리아 라이너 릴케

릴케에 따르면, 인간은 고독 속에서 내면으로 침잠함으로써만 평범한 일상을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로 인식하게 된다. 릴케라 언급한 일상에 경이로워할 수 있는 시적 능력과 유사하게, 라너는 일하기와 먹기, 웃기 등 살면서 줄곧 하는 일에 삼투된 신적 은총을 발견하고 이에 놀라워하는 ‘일상의 신학’을 추구한다.

일상의 신학이라는 것이 일상을 축일 로 바꿀 수 있다고 여겨서는 안되겠다. 이런 신학이 할말이 있따면 그것은 우선 일상을 일상으로 두라는 말이다. 신앙이 드높은 생각이나 영원의 지혜로도 일상을 축일로 바꿔 놓을 수 없거니와 또 바꿔 놓아서도 안된다. 일상은 꿀도 타지 않고 미화하지도 않은 채 견디어 내야한다. 그래야만 일상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야 할 그대로 있게 된다.

칼 라너

실제 대부분 사람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로 지치고 짜증나고 상처받고 있따. 반대로 삶이 줄 수 있는 풍요로운 혜택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사람들은 일상에서 실용주의와 물질주의 외에 다른 가치를 보지 못할 위험도 있다. 이처럼 일상에 살면서 일상을 제대로 살아내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과업이다.

우리는 주일마다 일상의 사소한 일들, 별것 아닌 하찮은 일들에 부드러운 마음으로 응해야한다.

칼 라너

삶의 속도를 줄이고 숨을 돌리는 성찰적 여백에 들어설 떄, 우리는 일상이 그 속에 ‘영원한 삶’ 이라는 축제를 반영하고 있음도 발견하게 된다. 이때에야 일상은 생존을 위해 살아내야 할 무엇을 넘어서. 영원한 삶을 지금 여기서 준비하는 소중한 배움의 터가 된다. 자기 힘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혜로 영원한 삶에 조건 없이 들어가듯, 나의 힘을 빼고 은혜에 자신을 내 맡김으로써만 일상 기쁨과 감사 속에서 향유할 수 있게된다.

우리는 자기를 변명하고 싶은데도, 부당한 취급을 받았는데도, 침묵을 지킨 적이 있는가. 우리는 아무런 보상도 못 받고 남들은 오히려 나의 침묵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는데도 남을 용서해준 적이 있는가… 우리는 순전히 양심의 내적인 명령에 따라, 아무에게도 말 못할, 아무에게도 이해 못 시킬 결단을, 완전히 혼자서, 아무도 나를 대신해 줄 수 없음을 알면서, 자신이 영영 책임져야할 결단인줄 알면서 낼니적이 있는가. 우리는 아무런 감격의 물결도 더는 나를 떠받쳐주지 않고, 자기와 자기 삶의 충동을 더는 하느님과 혼동할 수없으며, 하느님을 사랑하면 죽을 것만 같은데도 하느님을 사랑한 적이 있는가

칼 라너

일상의 신학이 가능한 것은 일상 자체가 거룩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성령을 통해 일상을 사는 법을 배우기 때문이다. 생존을 위해 수행하는 여러 잡무속에서, 혹은 타자를 대하는 나의 습관적 태도에서 참되고 선하고 아름답고 영원한 가치가 빛나는 것을 발견했다면, 우리는 모든 존재를 지탱하고 있는 은혜에 이미 잠기어 있다. 이처럼 인간은 평범한 삶 속에서 자기를 전달하는 하느님의 신비 앞에 서 있기에, 궁극적으로 라너가 제시하는 인간상은 ‘일상적 삶의 신비가’ 라고 할 수 있다.

-김진혁 일상의 결을 타고 찾아오는 은혜

last modification date 2022-03-07

나에게 유익을 주는 사람

당신에게 진리의 유익을 주는 사람은 전에 당신이 몰랐던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당신에게 갈등을 주던 진리를 분명히 표현하는 사람이다.


오스왈드 챔버스 책에서 읽었던 것 같은데.. 정확하게 어디서 읽은 글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날 수록 내 옆에 어떤 사람을 두어야하는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더불어 나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진리를 표현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