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어 단어장. 크메르어 단어장

캄보디아 비전 트립 때 만난  병호오빠.

캄보디아에서 고생고생하면서 IT 회사 운영하고 계신다. 예전엔 MS본사 다니면서 스포츠카 몰고 이렇게 살던 분인데… vision 하나만 바라보며 거기 있는 오빠 참 대단하다.

라온 퇴사 후 딱히 할일이 많지 않고 배만 불러오던 나는 오빠한테 일을 하나 받았다. 별건 아니고 앱 기획이었는데…

캄보디아어 단어장. 캄보디아에 많이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필요한 단어장을 만드는 것이다.

이 앱을 기획하는 거였는데.. 사실 내가 한 부분 보다 오빠가 기획한게 더 큰 것 같은….;;;;;;

기획하고 문서만들고 기획하고 문서만들고… 내가 대학을 어떻게 갔을까 싶은 영어실력으로 캄보디아 친구들이 볼 수 있도록 짧은 영단어로 문서 만들고;;;;(내 생각이지만.. 영어를 잘 하면 당연히 좋겠지만 때때로 진심은 언어를 넘는다…. 그렇지만 잘하면 정말 편리하다…)

개발 들어가기 전까지.. 이래저래 체크하고 앱 나오면 테스트하고…

그랬던게 하연이 태어나기 전인데. 이제 울 딸 돌지났는데… 앱이 드뎌 세상에 나왔다. ㅋㅋ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arun.wordbook.kh_kr

크메르어를 한국어로 보여주는 단어장은 무료이지만 그 반대는 유료로 낼 예정이다. bm이 그렇다.
관광객들에게 필요한 앱이라고 생각해서 ㅎㅎ 수익이 잘나려나 모르겠다.

잘 됐으면 하는 마음. 현지에서 개발하던 친구들에게도 자부심될만한 앱이 되길 바란다.

2012-07-01 캄보디아 비전트립 일지

캄보디아 비전트립 일지. 2012-07-01

작년 10월(2011/10) 안드로이드 펍에 올라온 한 글을 봤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다.

“캄보디아에 현지 개발자 대상으로 일주일간 안드로이드 교육 시켜줄 사람 모집”

단, 영어 능통자, 실력검증 단계를 거치고, 보수는 없습니다.

글을 보는 순간,  ‘나 저기 가야겠다.’ 라는 마음이 생겼다. 처음 컴퓨터를 배우고 이걸로 일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 이유가

‘컴퓨터를 통해 인간의 삶이 풍요로워 질 수 있구나. 참 아름다운 도구구나.(나름의 미학;;)’

라는 생각에 시작을 하게 되었다.

그 글을 봤을 때가겠다고 연락하진 못했지만..(가장 큰 이유는 본인의 결혼식으로 인해..)

2012년에 해야할 일 목록에 캄보디아 가기를 적어 넣고, 그 때 부터 7월의 여름 휴가 때 까지 갈 수 있는 여건과 상황이 주어지길 기도했다.

7월1일 캄보디아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