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여고 앙트십 수업 중 스승의 날

아이들이 스승의날 때 휴강으로 인해 쌤 못봤다며 그 다음 강의 시간에 준 깜짝 선물. 롤링페이퍼와 몽쉘케잌

울신랑에게도 깜짝 선물따위 못받은지 어언 4년이 넘어가는 중에…

흑..

얘들아  감격이야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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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앙트십 플젝에 돌입한 고2 친구들 … 지난 만원 플젝도 성실히 임한 친구들이다.

내가 보기엔 학생들 한명한명이 가능성이 있고… 참 소중한 아이들이다.

나는 앙트십 선생님들 중에서도 아직까진
운이 매우 좋은편인듯하다. 정말 좋은 친구와 선생님들을 많이 만났기에 … ㅎㅎ

수업을 진행하다보면 진짜 아이들도 담당 선생님들도 천차만별이다.
수업에 관심 없는데 선생님의 의지로 억지로 온 아이들
생기부에 한줄적으려고 간간히 눈치봐가면 이름 올리려는 아이들
학교에 잘 보이려고수업 따낸 선생님 ..등

물론 좋은 선생님도 좋은 아이들도 많다.

늦은 밤시간까지 초롱초롱하게 버티며 수업듣고 성실히 임하고
고딩이라는게 믿기지 않을정도로 숨막히는 집중력을 보여주는 아이들

하는일이 굉장히 많지만 그럼에도 이 수업을 아이들에게 선사하고 싶어서 야근에 오이씨 행사에 매번 참여해주시는 선생님들

나는 학교 운이 좋은지
작년 미림 마이스터고에 이어 소명여고에서 이번 수업을 통해 좋은 학생들을 많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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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마음 알아가기

아이 마음 알아가기

강사 : 신혜원 집사님

우리교회엔높은뜻푸른교회) 젊은 부부 공동체가 있는데, 이 젊은 부부 공동체의 멘토 집사님들과의 만남 시간이 있다.
강의로 소그룹으로 만나서 나눔할 기회를 갖는데 그 중 대그룹 강의 2회 분량의 내용을 정리했다.

혹시나… 강사의 의도와 달리 적는 사람이 잘못 이해하고 적은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읽으시면서 그냥.. 참고 정도로 생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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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 싫어… 아니야… 아이의 분노와 짜증

부모는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지 아이를 전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 집사님 관점

양육방식은 각자가 다를 수 있다. 관점이 달라도 틀린것은 아니다.

대부분 36개월 까지는 부모의 의견이 옳다. 그러나 부모가 결정하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원하는 것이 안될 떄 운다.

말을 배우는 시기에 말장난을 하는데, 아니야, 싫어 를 자주하며 돌쯤부터 시작된다.

아이 성장 때 기어다니는 시기 중요하다. 인지능력이 확장된다.

“아니야”를 하면 자유의지가 발동한다. 그럴 땐 우리 아이가 똑똑해졌구나 하면 된다.

아니야라는 반응은 동물적인 반응이라 부모가 힘들 수 있다.

아이 눈에서 보면 짜증을 공감할 수 있다.

36개월 미만이나 36개월 즈음의 아이들의 짜증과 분노는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가능하면 아이와 함께) 것만으로도 분노와 짜증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분노와 짜증은 “나는 이것을 원해요”, 또는 “내가 결정하고 싶어요”라는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는 방법이니까요…
2. 아이를 협박하는? 아이에게 부모 말에 순종하지 않았을 경우의 결과를 알려주는 것을 위협하듯이 한다면 협박이 될 수 있겠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협박은 최후의 수단입니다. 가능하면 사용하지 마세요. 효과가 오래가지 않으며 그 후유증은 매우 크니까요… 이것보다는 예방하거나 아이에게 부탁해보세요. 엄마를 도와달라고…

2-1) 예방책은 아이에게 미리 예고하는 것입니다. 이제 잠시 후에 엄마와 나갈 것이라고… 2~3 번 이상 예고함으로써 아이 스스로 맘의 준비를 하도록 해주세요. “아.. 조금 있으면 나가야 하는 구나’라를 예상할 수 있도록

2-2) 우리 아이들은 다른 사람이 힘들 때 위로하고 싶어하고 도와주고 합니다. 천성적으로… 그래서 이 상황에서 엄마나 아빠가 무엇이 힘든지 이야기하고 도움을 청하면 의미는 잘 모르더라도 감정적으로 공감이 되어 순응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엄마 오늘도 늦으면 회사에서 엄마가 힘들 수도 있어” 또는 “엄마는 지금 빨리 나가야 하는데… 엄마를 위해 빨리해 주면 고맙겠다”라고… 그리고 반드시 아이의 협조에 고맙다고 인사해 주세요.

2강 : 떼 부리기

‘2강은 강의 들은 후 거의 반년 후에 정리한 거라.. 기록물에 대해 기억이 잘 안나서.. 일단 적어 놓은거 옮긴다. 글이 잘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기.’

자기 뜻대로 안되면 소리지르기, 때리기, 울기를 한다.

4세가 되면 떼부리기가 많이 는다. 장 볼 땐 차라리 안데려 가는게 나을 정도…

1.떼 부리기 행동의 의미

5개월 정도의 울음의 종류 2가지 화를 잘내는 애는 예민한 걸까? 아이들은 성인의 분노와는 다르다.

순한기질

안되는 것은 금방 포기 한다.

도전의식

내가 반드시 이것을 하고 말 것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 하연이가 요즘 점점 도전의식이 생기는 것 같다. 화내지 말고 아이 잘 관찰하고 다독여야지..’

아이에게 자아가 생기면 아이가 아빠를 위로할 수도 있다. 떼부리기는 나쁜 의미가 아니다. 떼를 쓰는 건 감정조절과 관련이 있으며, 당황스러움 수치심 관련 조절 영역.

2. 떼 부릴 때 부모가 취해야 하는 것

아이가 떼 부릴 때 우리는 감정조절을 도와주면 된다. 감정조절 능력이란 부적절한 감정을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것 이상이다.

먼저

2-1. 상황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한다.

2-2. 공감

2-3. 자신의 감정 이해

만 5세의 아이도 감정 조절능력을 가질 수 있다.

안정애착을 가진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도 이해관계가 좋다. 사회적으로 안정적생활을 한다.(30년 연구 추적) 어릴 때생긴 감정 조절 능력은 70세까지 행복한 삶이 연장된다.(존스홉킨스 대학)

엄마의 감정조절 능력이 높으면, 아이의 감정조절을 돌볼 여유가 있다. 20명의 아이들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3명의 아이의 부모가 감정조절 능력이 높았다.

길거리에서 아이가 떼부릴 때 당황하거나 창피해 하지 마시라.

지금 이 상황은 이 아이가 창피한 거지 나랑은 관계없다. 라고 생각하시길…

집사님은 아이가 시험을 망치면 어떡하니 너 시험 못봐서 라고 하셨다고. 이렇게 나와 아이를 분리 시켜서 말하기.

‘우리가 할 일은 아이의 길에 불빛을 비춰주는 것이다. 어둠에 대해 계속 말하면 호기심 때문에 어둠으로 간다. 차라리 빛에 대해 말해줘라 그러면 어둠에 갔다가도 돌아온다. 원래 인간은 빛을 향해 간다.’

이 시기에 부모의 역할은

3.모델링 해주기

이 시기가 지나면 좋은 결과가 생긴다.

요즘에 하연이한테 궁디 팡팡하는데 그것마저도 체벌인것 같아서 나를 돌아본다. 그럴 때 관찰하고 감정 읽어주고 아이와 협상하기

1. 위험하지 않은 요구사항 들어주기

2. 물건을 치우라

3. 아이마음 가라 앉히고 안아주고 잘못 설명해주기

우는게 30초 넘어가면 장면전화해주기
4. 장난감 사준다는 약속 하지말기

5. 형제와 비교하지 않는다.

비교는 만 3~4세가 되면 알아 듣는다. 비교는 아이의 의지를 꺽어버린다.
‘조절능력을 잘 넘어가야 건강한 성장이 가능하다.’

아이외출시 가장 잘 가지고 노는 장난감 가지고 가기 스마트폰은 가능한 안보여주기 – 난 아예 줘버린다..;; 스마트 폰은 아이의 생각을 멈추게 한다.

6. 참을성 : 부모의 격려 속에서 하면 조금 더 기를 수 있다.

8개월 부터 아이는 다 알아 듣는다. 클 수록 점점 떼부리기가 줄어든다. 엄마는 충분히 기다려주기만 하라.
4. Q&A

장난감 놓고 싸울 때 소유권 분명히 하기 둘째 물건은 거으 ㅣ없다. 대부분 언니물건이다. 이건 언니꺼야. 언니가 안된대. 대체물로 장면 전환하거나 엄마거 빌려주기. 스마트폰 주지말기 – 스마트폰 중독은 아무나 되는게 아니다. 심리적으로 상처받은 애들이 중독 되는 경우가 많다. 티비는 아이랑 보기. 광고만 오래 보여주지 말기 – 소아정신과 가서 한 단어만 말한다.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체벌 – 신체적 체벌은 안하는게 좋다. 문제해결로 인식한다. 극단적인 경우엔 몇대맞을래 라고 한다. 수치심과 자존감이 떨어진다.
아이가 동의할 때 잘못을 인정할 때 엉덩이나 발 때리기. 5세미만 아이들 동의를 받아도 안 때리기 상처받는다.

그냥 안고 밖으로 나가라. 안된다는 말은 한 번이면 족하다. 감정조절을 도와줘라.

http://wiki.wooridle.net/%EC%9C%A1%EC%95%84#preview

오이씨 창업가 정신 수업 준비모임

2015년 1학기.

이 번부터 앙꼬들의 스터디가 한 달에 두 번씩 있다.

3분의 새 앙꼬 멤버를 영입했고
기존의 몇몇 분들과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이별하였다.

숙희님 현미님 주희님 과 하연엄마인 나
이렇게만 기존멤버였다.

함께하던 이들이 줄었다.  섭섭하다 …

스쳐간 인연에 기쁨과 아쉬움이 가득하다.
오지랖조… 애가 없었다면 한명한명 따로 식사라도 다 했을 텐데 …

숙희님 현미님 주희님.

나와 함께 일하며 방향성이 비슷한 분들 인것 같다. (친하게 지내야지)

애 달고 다니는 나에게 곁을 내준 오이씨 식구들에게 무한감사를…

앞장서서 나가시는… 일 많이 만들어내시는 크리에이터 장영화대표님(살다보면 이런사람 저런사람 많아 만나고 연결되는데 진정성있게 앞으로 나가는 분인 것 같다.)과
진짜 꼼꼼하고 배려깊은데 털털하신 (이 두개가 어떻게 같이 존재하는건지 모르겠지만)혜선님과
매번 하연이 온다고 바닥청소해주신 꽃미남 개발자 지섭님.

사실 맘 같아서는 오이씨에서 진행하는 퍼실리테이션 일들 다 가져다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애랑 떨어지기가 쉽지 않아서.

오이씨 수업을 진행하면서 진행하는 나도 새로운 열정이 싹 튼다.
올해엔 그 열정 중 하나를 심고 물을 주고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키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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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여고 앙트십 이야기

15년 새로운 시작. 그 첫 수업.

부천에 있는 소명여고에서 앙트십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총 12주차 .

이렇게 내가 내가서 일하면 떨어놔야하는 우리 딸랑구 생각에 가슴이 아프지만 …

새로 만나게 될 소명 아이들 생각에 가슴이 떨리기도 한다.

친정엄마는 자꾸

애 떼 놓고 엄마가 일 나가면 애가 불안불안해한단다.

라며 나에게 겁을 주시는데 …

나는 하루에 한 시간 이상씩 눈 맞추며 놓아주는데 설마 … ㅎㅎ

확실히 친정오니까 스크래치 예제 만들기도 진도 좀 뺐다.  예제 한개만 더 만들고 집에 돌아가는게 좋을 것 같은데 …

지난번엔 마이스터고 수업이고 이번엔 일반 인문계고 수업이다.

확실히 분위가가 다르다.

뭐가 좋다 나쁘다 할 순 없지만 다르다.

안타까운 건. 소명 아이들은 8교시까지 하고 앙트십 수업을 듣는 다는 점이 다르다.
ㅠ.ㅠ. 짜슥들. 공부하느라 고생많다..

첫 강의부터 이런… 말이 꼬였다.

생각의 갭이 발생했다.
이 정도 이야기는 알겠지하고 준비한 것 들에 대해

모르겠다는 표정이 읽혀졌다.

어허 … 내가 눈 높이 준비를 못했구나 ..

이 아이들은 인터넷 기사 볼 시간도 여유도 없는 친구들이었던 겻이다.

어허  … 내가 눈 높이 준비를 못했구나 …

조우리. 반성합니다.  ㅠ.  ㅠ

다음 시간엔 좀 더 쉽게 준비해 가야겠다.

파워포인트 어플도 오류가 나고
시계가 강의자에겐 잘 안보이는 위치에 있고

디테일에 더 많이 신경 써야 겠다.

다음주엔 더 많이 준비해야겠다.

수업에 기대하는 점. 아쉬웠던 점. 좋았던 점을 같이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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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개 넘어가기

이제 맘이랜서 운영위원회는 그만두기로 했다. 아이가 커 감에 따라 모임에 아이를 데려갈 순 없기에 결국 그만뒀다.

이제 하연인 9갤이다.

하아 … 배운대로 살기 어렵네.

대학 때 아동 관련 수업을 들으며

아이가 3살 때 까지는 엄마가 키우는게 가장 아이에게 좋습니다.

라고 배웠는데
아직 9갤 밖에 안지났는데 혼자 아이키우기 대단히 어렵다.
타인의 감정을 읽어주고 이해해야한단거 굉장히 어려운데 그걸 하루종일 해야하니 지칠 따름이다.
성취감도 없고 …

전에 이화여자대학출판사 에서 출간한 여자의 인생이라는 책을 읽었다.

아이를 키운 여자. 사회생활을 계속한 여자.

둘의 인생 만족도를 인터뷰한 책인데 의외로 아이를 키운 여자의 만족도가 높았다..
물롬 아이를 키운 여자측이 학력이 낮았고 … 기타 변수들이 있었지만…

내 주변에서 아이키우고 사회 복귀한 여자들의 만족돌가 상당히 높았다.

그래서 어찌됐든 애를 키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고 진행하려고 한다.

진정한 일 가정 양립을 꿈꾸며 …

안랩쌤 1기 수강 후기

아래 글은 14년12월에 마무리한 내용을 15년 1월에 정리해서 포스팅 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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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잛은 기간이었지만 애 재우고 과제하느라 힘들었던. 대신 창작의 재미가 있던 스크래치 교육이 지난 주 까지 수료식을 마지막으로 마무리 했다.

생각보다 수료자가 많지 않아 놀랬다.

모유먹는 4갤 아가 데리고 안랩가고 쉬는시간에 젖 먹이고 밤에 자다가 엄마 없으면 한시간마다 일어나서 울어대는 녀석붙잡고 과제하느라 나도 고생이었지만 울 신랑이 많이 힘들었다.출근하랴 밤엔 과제하고 강의준비하는 엄마대신 애 재우랴 주말엔 애 업고 공부한단 엄마 쫓아 판교 다니느라 …   같이 듣던 3개월 아기 키우던 분은 중간에 drop 했다. 정말 수업 듣고 과제 제출하는게 쉽지 않았다.

이젠 배운걸 사용해야하는데  아이문제가 아직 걸린다. 오후 시간에 친정엄마가 시간 내 줄수 있다 했지만 요일별로 애봐줄 수 있는 시간도 다르고.
결혼하고 친정 근처도 잘 안갔는데 애 낳고 엄청 자주 다니게 생겼다. ㅎㅎ

며칠전 친척 모임에서 사촌 동생에게 스크래치 가르쳐 보려고 하는데 초딩한명이 이미 배웠단다.
이미 시장이 포화된 건가? ㅋㅋ

한 번 해보라 한 뒤 하는 걸 지켜봤다.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이 흥미가 개발로 이어지는 부분이 약한 듯 하다.

추가로 UA교육 들으며 스크래치와 개발과의 연관성에 대해 질문하려했는데.. 개발로 이어지는 부분이 약하다는건 샘들도 동의 하시는 것 같다. 딱히 어떤 해결책 나와있진 않다.

내가 강의를 한다면 이 부분을 고려해서 강의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내 입장에선 모두가 프로그래머가 될 필욘 없지만 … 단순히 스크래치 교육만으로 끝낼 수 있지만 적어도 접근성을 낮추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초딩들 피아노 배우는 것 처럼 프로그래밍도 어느선 까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작업이 되길 희망한다.

판교역 수유실

울 아가 델꼬 판교 다니면서 이용하게된 판교역 수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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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바라보면 찍은 사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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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렌지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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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눕히는 곳이 저렇게 생긴곳이라 좀 불편하긴하다.
사당역이나 강남역에 있는 아기기저귀 갈이대가 편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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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마음에 드는 세면시설
옆에 샤워기도 있다 ..

아가가 똥테러 했을 때 …
물티슈로는 감당이 안 될 때 사용하면 좋을 듯하다.

전체적으로 공간이 넓다.

수유가리개 버전 업업

임신 중에 수유가리개를 만들었다. 예쁜 조각천을 엮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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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꼬물이 진짜 아기때 사진이네.. ㅎ 오십일 막 지나고 였나

저거다 신랑이 목에 건 것이 내가 만든 수유가리개이다.

근데 실제 써보면 엄청 불편하다.

목 끈이 너무 길기 때문이다.
가리개를 착용하고 앞에 구멍으로 아가랑 눈을 마주쳐야하는데 천이 나풀거려서 아가를 볼 수가 없다.

이는 수유가리개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이 안갖춰진셈.

목 끈이 길어서 가슴노출이 될까 불안불안

이런 가리개가 제 역할을 못한다.

그래서 업그레이드!

목 끈 길이 조정가능하게하고 와이어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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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목 길이 조절 액세서리 색이 두개가 다르다. 주문 실수 …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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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샷은 저렇다.

실제 쓸 땐 목 길이를 좀 더 조정해서 사용해야겠다. 더불에 다음에 수유가리개를 만들 기회가 또 생기면 앞쪽 길이를 위로 살짝 더 올려서 가슴쪽이 더 잘 가려지게 하면 좋을 것 같다.(왠만하면 다신 만들고 싶지 않…. ㅋㅋㅋㅋㅋㅋ 그냥 앞치마 만드는 것 처럼 보여도 내가 3개의 조각천과 아래 천을 한개를 더 섞어서 하다보니 일일이 자로 재서 그려주고 엮어 박느라 고생 엄청 했다 ㅠ 그래도 완성하니. 비싼천 하나로 천빨 살려서 만든 것 보다 뭔가. 더. 멋있다.)

맘잡고 운영위원회 참여

작년(2013)에 여성기업가네트워크 (여자기업가들의 모임?) 모임에 두 번 정도 다녀왔다.

회사 관두고 임신 중 태교라는 명목아래 미싱 공방다니면서 시간 여유 있어서 가보게 된 모임

이 모임역시 장변호사님의 소개로 가게 되었다.

다른 분들은 어디 소속에 누구… 라고 소개하며 명함을 주고 받는데

자발적 백수인 나는 건넬 명함도 말할 소속도 없다. 뭔가 떠다니는 섬 같은 존재라 할까? 그런 존재이기에 이런 모임에 다니는 것이 좀 부끄럽기도 하지만 집에만 있는건 내 성미에 안맞다.

두번째 모임 때 자기 소개 하면서

“다산을 목표로한다.” 고 말했었는데, 그 말로 인해 맘이랜서의 김현숙 대표님을 알게되었고, 이미 신랑과도 울교회 집사님과도 연이 있던 분이셨다.

아… 한국 좁아.. 정말 인생 진정성있게 잘살아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은 순간이었다. ㅋㅋㅋ

어쨌거나 그렇게 인연이 돼서 맘잡고 운영위원회라는 것을 하게 되었고. 회사 관두고 아이데리고 일을 좀 해 보려는 나의 두 번째 시도가 진행중에 있다.

OEC 창업가 정신 수업 그 세번째 시간.

어휴. 첫 번째 두번째 수업을 하고 난 3번째 수업.
엄청 걱정했다. 첫번째 수업은 생각보다 잘해서 굉장히 좋았던 반면, 두 번째 수업은 첫번째 수업보다 더 준비 많이 한 줄 알았는데 실수가 많았었다.

조금이라도 아이들에게 좋은 시간을 선사해주고 싶었는데… …

자꾸 내가 아이들에게 뭔가 좋은 것을 주어야 할 것 같고, 잘해주고 싶은데 기대만큼 못하는 내게 실망도하고 나 또한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가보다. 아이들도 에쁘고 …
한 명 한 명 이름 외워주고 싶은데.. 이름 외우기는 커녕 얼굴익히기도 바쁠 뿐이고.

초짜강사는 이래저래 분주하다.

처음하는 것들이 다 그렇지 뭐. 그래도 기억에 제일 많이 남겠지.

강의하고 내 삶을 나눔 하면서 알게된 의외의 연결 고리들…

울 아가랑 조리원 동기이자 같은 교회 공동체분인데 알고 보니 미림여자정보과학고에서 강의한 적 있다고.
판교에서 스터디모임을 제안해서 알게된 분 중 여자친구가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출신이더라고.

그 분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20살에 취업한 아이들은 세상 적응을 잘하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개발 하는거야 회사 가서 이리저리 구르다 보면 적응 될 일.

이 여리디 여린 아이들의 세상적응이 더 걱정이었다.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묻는다.

“선생님 야근은 정말 매일매일 해야하나요?”
“필요하면 해야지… ”
“ㅠㅠ”

20살 꽃 같은 아이들의 청춘이 야근에 묻혀 버리진 않는지 안타깝다.
꿈을 향한 야근이야 도전이지만, 선임들의 늘어지는 퇴근시간에 눈치보며 살진 않으련지..

정말 특출나게 일을 잘하는게 아니라면 같은 시간을 일하고 성과를 잘 내도 연봉테이블이라는 기준에서 대졸자에게 밀릴 수도 있을 것이다.

나 20살땐 신나게 팔랑거리며 돌아다니고 캠퍼스 생활했었는데 …

물론 사회생활 일찍하는 만큼 일찍 철이 들 것 같긴하다.

역시나 .. 들어보니 20살의 세상적응은 쉽지 않아보였다.

ㅡ 성희롱적 발언을 하는 부장님을 20살짜리가 대하긴 쉽지 않지…
(싱글 때는 저런 발언을 들으면 변태 같았는데, 결혼하고 저런 발언을 들게 되니 여유가 좀 생겼다. 한귀로 흘리면서… 부인이 집에서 안놀아주는가보다 하고 넘기게 된다.)

ㅡ 도전적이고 재밌는 일은 선임들이 가져가고 나이 어린 후임들에게 치닥거리 하는 일이나 주고… 에혀 … 그 맘 알지 ..

아고 주저리 주저리 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