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운동의 뇌과학 – 마누엘라 마케도니아 책추천

허리가 아프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져서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원래 허리가 고질적으로 아파서 주기적으로 걸었다. 2019년 부터 업무로인한 스트레스가 극도로 심해져서 운동을 하지 않고는 이 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일주일에 세 번 하루 한시간씩 꼬박 운동을 하였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기억력이 좋아진 것이다. 인력은 적고 시간은 없고.. 다양하고 과중한 업무에 실수가 늘어서 정말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운동을 한 날은 그럭저럭 견딜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해야하는 업무를 놓치는 일이 줄어들었다.

아무래도 운동에 뭔가 비밀이 숨어 있는 것 같았다. 겨울이 되자 너무 추워서 운동을 안하게 되니 다시 기억력 감퇴와 업무 스트레스가 증가했다. 아무래도 운동이 뇌와 관련이 있는 듯 하여, 나의 생각의 근거를 찾아보기 위해 뇌과학과 운동에 관한 책을 검색해보다가 만난 유쾌한 운동의 뇌과학! 책.

인상깊었던 구절을 몇 자 적어봤다.

운동은 아이들의 해마를 키운다.

운동을 많이 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니들보다 해마가 한층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기억력 테스트도 했다. 그 결과 해마의 부피와 기억력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 이 연구의 결론은 이렇다. 운동은 아이들의 해마를 키우고, 그로인해 해마의 능력 또한 좋아진다. … 아이들이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해마의 혈액 공급에 장기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전문용어로 혈관화라고 부르는 현상이다. 그러니까 혈관이 좀 더 강해지고, 새로운 혈관이 생겨난다. … … 운동을 하면 뇌 속의 모든 혈관은 바쁘게 움직이고, 그와 함께 더 많은 혈액을 공급받는다. 만일 뇌혈관 용량이 충분하지 못하면 새혈관이 만들어진다. 그만큼 우리의 뇌 체계는 유연하다. 즉 필요에 따라서 뇌혈관이 바뀐다는 말이다. 따라서 어릴 때 뇌를 많이 쓰고 운동을 많이 할수록 무엇보다 혈관화를 통해 좀 더 성능이 좋은 뇌가 탄생한다. 탁월한 하드웨어, 즉 산소 공급이 최상으로 이루어진 뇌가 탁월 한 인지 능력을 위한 최상의 토대다.

운동이 아이들의 뇌에게만 좋을까? 아니다 성인의 뇌에도 좋다.

여러분이나 나같은 어른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하나 있다. 그것은 성인에게도 혈관 신생과 혈관화의 증가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동전의 이면도 있다. 우리가 별로 움직이지 않으면 우리뇌는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허물어 버린다. 이따금 혈관까지도 말이다. 우리가 게으름을 피우면 우리 뇌의 혈관화는 평균 수준에 머무른다. 여러분도 경험했을 테지만,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할 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일이 종종있다. 가끔은 오랫동안 골머리를 싸맸던 일에 대한 해결책이 불쑥 떠오르기도 한다. 여러분의 주관적인 느낌은 틀리지 않다. 사람은 운동중에 더 창의적으로 된다. 니스대학의 과학자들은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이유를 밝혀냈다. 산소함량이 높은 대뇌피질의 혈액을 조사해 보니 멀티태스킹을 위한 네트워크는 차단되지만 대신 휴식 네트워크가 작동된 것이다. 이 네트워크는 해마와 강력하게 연결된 대뇌피질의 여러 영역으로 이루어져있다. 그이름이 말해 주듯 이 네트워크는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뇌가 활동을 멈출 때, 혹은 단순히 존재하는 것만 느끼고 ‘아무것도’의도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때, 시쳇말로 말로 멍때리고 있을 때 켜진다. 우리의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휴식 모드에서느 그모든 영역이 고도로 활성화될 뿐 아니라 각각의 영역들 사이에 활발한 정보 교환이 이루어진다. 우리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던 무언가가 부쑥 떠오르거나, 어떤 문제에 대한 더 나은 해결책이 갑자기 떠오르는 것도 그 때문이다. 휴식 모드에 들어간 해마는 우리가 그전까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기억들, 달리 표현하자면 그것이 ‘감추고 있던’ 기억의 여러 조각을 내보낸다.

개인적으로 수면 부족은 나의 단점을 드러내게 한다고 생각한다. 체력이 부족할 땐 화가 많이 나고 신경질적이고, 사고의 폭이 좁아지는 것 처럼 말이다.

우리의 인지 능력에 수면부족이 가져오는 부정적 영향은 무수히 많은데, 그중에는 인지적 통제 능력의 손상도 포함되어 있다.

스트푸르 검사

여러 형태로 진행되는 이 테스트는 정보 처리 과정에서의 분열을 다룬다. 이 검사에서는 파랑,노랑,검정 등 다양한 색깔의 이름이 주어지는데, 그 이름과 글자의 색깔이 일치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파랑은 검정색으로 초록은 노란색으로 적혀있는 식이다. 이 때 피험자는 단어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글자의 색깔을 말해야한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문제가 촐제되었다고 한다면 당신은 파랑초록검정이 아니라 노랑 검정 노랑이라고 말해야 한다.

스트루프 검사에서 처음 몇개까지는 제대로 답하기가 어렵지 않다. 그런데 검사 시간이 길어질수록 힘들어진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답을 말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거나, 아니면 주의 력을 잃고 틀리게 대답하고 만다. 이런 현상은 피험자의 수면이 부족할 수록 더욱 빈번하게 나타나는데, 세사람이 쓰는 연구실에서 여러소음을 차단해야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음은 스트레스가 뇌에 주는 부정적영향에 대해서 기술하였다.

만일 우리가 스트레스 상황에서 실제로 싸우거나 도주할 수 있다면 뇌 속의 코르티솔은 분해되고, 스트레스에 대한 우리의 대응 태세도 정상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도망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힘으로 본때를 보여줄 수도 없는 상황도 있다. 이를테면 나쁜 직장상사와 계속해서 함께 지내야하는 상황이라면 코르티솔은 우리 몸속에 계속 남아 있게 된다. 그 상태를 균형있게 조절하려고 우리몸은 코르티솔을 소변으로 내보낸다. 이메커니즘은 우리모두가 안다. 흥분했을 때 화장실을 더 자주 가게 되는 경험은 누구나 한번 쯤 겪어 봤을 테니 말이다. 코르티솔은 우리가 위험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과정에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의 기관을 해친다. 그중에서도 피부와 뼈에 나쁜작용을 하고, 상처 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게다가 우리뇌에는 더더욱 안좋다. 뇌에서 특히 피해를 입는 부위는 해마다. 동물실험으로 증명되었듯이 만성 스트레스를 받는 쥐들을 해마의 부피가 줄어든고 기억 기능이 감퇴했다. … 유독해마의 수축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이 뇌 조적에는 안타깝게도 다른 부위들보다 코르티솔 수용체가 특히 많기 때문이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분명하다. 우리는 삶에서 부정적인일들을 유난히 잘 기억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만성 스트레스와 코르티솔의 ‘지속적 과잉’은 우리의 세포를 망가뜨린다. 세포와 돌기의 감소는 해마 부피의 수축 및 단기 기억의 감퇴로 빠르게 이어진다.

빠른걸음으로 좀 더 멀리 산책하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한 수 많은 후속 연구 가운데 하나는 만66세까지의 성인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연구자들이 알고 싶어 했던 것은 걷기와 달리기 같은 이동과 관련한 운동만 효과가 있는지, 아니면 신체를 단련하는 다른 종류의 운동도 효과가 있는지 여부였다. 한 집단을 1년 동안 일주일에 세번에 걸쳐 한 시간씩 유산소 걷기 운동을 했고, 다른 집단을 같은 기간 동안 스트레칭 운동을 했다. 1년 뒤 더 건강해진 쪽은 걷기 운동을 한 집단이었다. 걷기 운동을 한 집단은 스트레칭 운동만 한 집단에 비해 신경성장인자 수치도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실험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피험자들의 뇌를 스캔해 두었다. 이 연령대에서는 해마가 매년 약 2퍼센트 씩 작아지는데, 운동을 하면 해마의 수축도 완화되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결과는 놀라웠다. 유산소 운동을 했던 사람들은 해마의 수축 과정이 저지도니 것을 넘어 심지어 해마다 예전보다 더 커졌다. 더불어 공간 기억 능력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스트레칭 운동만 한 집단은 해마다 예전보다 더 쪼그라들었다.

이 밖에 운동과 노인의 뇌에 대해서도 기술하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 뇌의 동작과 연결에 대해서 쉽게 썼다고 했지만, 일반인인 나에겐 용어가 많이 생소하고 정확한 매커니즘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어쨌거나.. 살을 빼기 위해서 하는 운동이 아닌 뇌를 위해서라도 꾸준히 운동해야겠다.

last modified –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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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셋 MindSet

책 추천

<마인드셋>

성향, 자질, 재능은 선천적인 영향이 크다고 믿는 내게 마인드셋의 메시지는 신선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자기개발서 같아서 그간 기피(?)하고 안 읽었던 책인데,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추천사에 곽금주 교수님이 있어서 호기심이 생겼다.

성장마인드셋은 노력을 통해서 성취를 할 수 있음과 실패를 통해서 배울 수 있다는 것 지금의 모습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자세, 그러한 마음가짐을 말한다.

책에서는 다양한 예제와 방식을 통해서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과 고정마인드 셋을 가진 사람에 대해 각기 다른 태도, 반응 에 대해서 비교하여 기록하였다.

이 책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성장마인드셋을 지난 사람들은 고정관념이 적고, 선입견이 적으며, 외부의 메시지나 외부로 부터 오는 것들을 자신의 것으로 검증하여 소화해내는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수로 부터 배움을 즐기고, 현재의 모습 이면에 있는 가능성을 바라보며, 도전을 통해 성장하는 사람인 것 같다.

[정치학자 벤저민 바버(Benjamin Barbar)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은 강자와 약자, 또는 승자와 패자로 구분되지 않는다. 다만 배우려는 자와 배우지 않으려는 자로 나뉠 뿐이다.”]

저자는 이 문장에서 배우지 않으려는 자는 어떻게 생기는가 에 대해 묻는다.
이 질문을 나에게 적용해 보면, 나는 언제 배우지 않으려고 하는가..
문제의 난이도가 높을 때, 실패할게 예상될 때, 그 일에 재능이 없어 보일 때 이다.

다음의 글은 내가 어떤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는지를 나타내주었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이 최선을 다하면 분명히 성장합니다. 그렇다면 고정 마인드셋의 소유자들은 언제 성장할까요? 모든 상황이 안전하고 쉬운 경우에만 가능한 일입니다. 만약 도전이 너무 어렵거나, 자신이 부족하고 재능이 없다고 느낄 때 그들은 흥미를 잃어버립니다.]

예전부터 우리 부부가 아이들에게 주고 싶다고 했던게 있는데 바로 도전을 할 수 있는 안전망이 되어 주는 것이다. 비슷한 내용이 책에도 있어서 적어본다.

[성공에 노력이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누구도 노력 없이는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없다) 유일한 조건은 아니에요.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다른 배경과 기회가 주어집니다. 예를 들어 돈이 많은(혹은 부자인 부모를 둔)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안전망이 있는 셈이지요. 더 많은 위험을 무릅쓸 수 있고 성공할 때까지 더 오랜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람, 영향력 있는 친구들을 둔 사람, 적절한 시간과 장소를 파악할 줄 아는 사람은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기에 더 좋은 기회를 누리는 겁니다. 부유하고, 교육받고, 인맥이 좋은 사람에게는 노력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존 홀트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매우 관심이 가는 내용이다. 어떤 아이는 학교에가서 공부를 배우고, 어떤 아이는 학교에서 폭력을(학교폭력말고) 배운다는데, 무엇이 아이를 배움에서 멀어지게 하였을까..

[위대한 교육자인 존 홀트(John Holt)는 이런 방식이 자신을 심판하려는 타인에게 사람들이 대응하는 게임이라고 말합니다. “내가 만났던 가장 최악의 학생도 교실 밖에서는 다른 학생들처럼 성숙하고 똑똑하고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어딘가에서부터 그 학생의 재능이 학교의 교육과 단절되었던 것이다.” ]

우리아이의 재능이 교실에서도 자랄 수 있도록 바탕이 되는 마인드셋을 가질 수 있도록 가정에서도 노력에 대한 칭찬과 실패가 두려움이 아니라 실패로 인해 더 오래 기억할 수 있고 몰랐던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단걸 말해줘야겠다.

두 딸을 키우는 나의 입장에서 다음의 내용은 매우 인상 깊게 다가왔다.

[능력과 성취가 높은 여성들 중에 이런 연약함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어린 소녀였을 때를 상상해 봅시다. 아마도 완벽하다는 얘기를 듣는 소녀였을 것이고, 주변 사람들의 칭찬을 즐겼을 겁니다. 행동도 바르고, 귀엽고 조숙한 소녀라고요. 이 소녀는 사람들의 평가를 믿게 됩니다. “와, 사람들은 모두 나에게 친절하고 잘해줘. 그러니 만약 그들이 나를 비판한다면, 그건 진실일 거야.” 최고의 대학에 다니는 여학생들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게 자신을 능력을 판단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지요. 반면 남자애들은 계속해서 잔소리를 듣고 혼이 납니다. 우리 연구진이 초등학교 교실을 관찰해 보니, 남자애들이 여자애들보다 행동에 대한 비판을 8배나 더 많이 받았습니다. 또 남자애들은 서로를 계속해서 바보, 멍청이라고 부르곤 했지요.

이 격차는 특히 첨단기술 분야에서 고통스러울 정도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줄리 린치(Julie Lynch)는 중학생 때 이미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 정도로 재능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와 두 오빠가 기술 분야에서 일했고, 그녀 역시 그 일이 좋았죠. 그러나 컴퓨터 프로그램을 가르치는 교사가 그녀를 비판했습니다. 그녀는 제법 괜찮은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그 남성 교사는 그녀의 프로그래밍 기법을 마음에 들지 않아 했던 겁니다. 결국 그녀의 호기심은 사라졌고, 레크리에이션과 홍보 분야로 전공을 바꾸게 됐습니다.]

정보기반 사회에선 컴퓨터 기술이 큰 사회적 격차를 가져올텐데..
실제 컴퓨팅 업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여자보다 남자가 훨씬 많았다.
이는 대학 때도 그랬다. 졸업할 때 쯤 되면 학부 친구들 중 절반을 전과를 한 상태.
이 마저도 졸업하고 취업전선에서 다른 길로 가는 경우가 생겼다.

무엇이 여자들을 기술로 부터 멀게 하는가.
기술로 부터 멀어진 것인가, 도전정신을 잃어버린 것인가.

이 책에서는 마인드셋과 조직에 관해서도 말한다.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의 결점을 인정하지도, 고치려 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투자자와 대중 앞에서 자신이 틀렸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다. 차라리 거짓말을 하는 쪽을 택하게 된다.”]

[앞서 말한 고정 마인드셋 리더들 중 누구도 약자를 배려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고, 대부분은 회사의 위계질서에서 자신보다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대놓고 업신여겼습니다. 이런 생각은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지게 될까요? 이런 보스들은 ‘바짝 정신 차리게 한다’는 명목으로 직원들을 학대했습니다.]

[보스가 직원들에게 모욕감을 안겨주면, 조직 곳곳에서 변화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모든 것이 오직 보스를 기쁘게 해주는 일 중심으로 돌아가는 거지요. 짐 콜린스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비교집단에 든 기업들(위대한 기업에 이르지 못했거나, 다시 쇠락해버린 기업들) 중 대부분은, 리더가 직원들의 주된 걱정거리였다는 점을 지적했지요. “리더가 직원들로 하여금 실제 현실에 대해 걱정하게 하기보다 리더 자신을 걱정하게끔 만들어 버리는 순간, 평범한 기업, 또는 ‘평범’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업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선천적 재능에 대한 믿음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이 재능을 타고났다고 여겨서 뽑은 바로 그 사람들을, 오만하고 방어적이며 배우려 하지 않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겁니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이것입니다. ‘능력의 개발을 장려하는 기업 환경을 만들면, 리더의 재목들이 반드시 나타난다.’]

[제가 특히 마음에 든 점은 이 마지막 발견이었습니다. 성장 마인드셋 기업의 관리자들이 고정 마인드셋 기업 관리자들보다 자신의 직원들에게서 경영에 관한 잠재력을 훨씬 더 크게 봤다는 점 말이지요. 말하자면 그들은 미래의 리더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겁니다. 이런 아이러니가 참 재미있습니다. 아마도 재능 있는 사람을 찾고 고용하며 더 큰 보상을 부여해온 쪽은 고정 마인드셋 기업들일 텐데, 오히려 그들은 지금에 와서 주위를 둘러보며 “대체 재능 있는 녀석들은 다 어디로 간 거야?”라고 당황해하는 겁니다. 재능은 그렇게 아무 데나 널려 있는 게 아닌데도.]

[성장 마인드셋이란 ‘누구나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아주 단순하지요. 그 효과는 다양할 수 있지만, 핵심은 이것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각자 다른 의미를 투영하려 합니다.]

그렇다면 마인드셋을 바꾸기 위해선 무엇을해야할까

[첫 번째 단계 : 인정 아마 제가 이런 얘기를 하면 놀라실지도 모르겠군요. 진정한 성장 마인드셋으로 가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당신의 고정 마인드셋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잘 살펴보면, 우리 모두는 고정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지요. 우리 안에는 성장과 고정 마인드셋이 혼합돼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그건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건 우리가 인간이라는 증거지요]

[두 번째 단계 : 파악 두 번째로 할 일은 무엇이 당신의 고정 마인드셋을 자극하는지 알아내는 겁니다. 당신의 고정 마인드셋 ‘페르소나’가 언제 등장하는지 말이죠.]

[세 번째 단계 : 명명(命名) 이제 당신의 고정 마인드셋 페르소나에게 이름을 붙여 주세요. 잘못 들은 게 아니에요. 맞습니다. ‘이름’을 붙여서 부르라고요.]

[“압박을 받을 때 내 고정 마인드셋이 나타났어요. 그건 내 머리를 온갖 소음으로 채우고 내가 할 일에 주의를 쏟지 못하게 했죠. 그래서 어떤 일도 하지 못하겠더군요. 불안이나 슬픔 등의 감정도 고정 마인드셋을 불러내요. 이미 기분이 좋지 않은 나를 더 약해지게 만들고요. 제게 ‘너는 그런 어려운 개념을 이해할 능력이 없어. 여기가 네 한계야’라고 말하지요.”]

[“마감 날짜가 다가오고 우리 팀 전부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내 고정 마인드셋의 페르소나가 심판자로 등장합니다. 그럼 나는 팀의 사기를 올리기는커녕 잔소리꾼 완벽주의자가 되어 버리죠. ‘제대로, 때 맞춰 일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네. 누구 좋은 생각 가진 사람 없어? 이래선 아무 것도 못할 거야!’ 하는 식으로요. 그 결과 많은 일을 혼자 떠맡고 끙끙대죠. 팀의 의욕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하는 건 말할 필요도 없고요.”]

recognize 내 안에서 어떤 메시지가 일어나는지 인식하는 것. 이 메시지는 나를 보호하기위해서 탄생한 것이지만, 나의 성장을 막을 수도 있다는 것.
나를 이해하고 선택 가능한 상황에서 선택지를 주는 것. 항상 ‘배움’을 생각하는 것.
Growth Hacking 인 듯.

여기에 나오는 내용들은 이미 다른 책에서 충분히 접했을 만한 내용일지도 모른다. ‘무엇이 배움을 막는가?’ 라는 것에 집중하여 읽었고 나의 모습을 보며 메타인지 하려 노력했기에 단순한 자기개발서 보단 흥미있게 읽었다. 책을 읽다가 흔해빠진 예시 같다 싶으시면 스킵하고 다음구절로 넘어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