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전, 제품의 미완성, 시제품 버전, 원래 만드려고 했던 것의 버전1 정도로 만드는 것을 프로토타입이라고 한다.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에서는 프로토타입 이전에 프리토타입을 만들어 아이디어를 검증해야한다고 말한다. 이 프리토타입을 만들어 아이디어 시작 때 부터 시장에서 ‘될놈’ 을 만들어야한다.
그럼 프리토타입은 무엇이냐?
아이디어가 있기 전에 실행하여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형태의 것을 의미한다.
프리토타입에 대해선 책에 나온 예시를 보면 이해가 쉽다.
앤토니아에게 귀중한 ‘나만의 데이터’ 한 조각을 제공했다. 보다시피 앤토니아는 편집자 일을 그만두고 그 동네에 앤티크 서점을 열 것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하지만 이 시점에 저 문 뒤에는 서점은커녕 한 권의 책도 전시되어 있지 않다.
사실 저 문 뒤에는 빈 공간뿐이다. 앤토니아는 서점을 열기 위해 전통적인 시장조사를 할 만큼의 돈을 갖고 있지 않다.
하지만 그녀의 시장 호응 가설은 그녀가 적절한 거리에 가게를 열고 큰 간판을 달아 광고를 한다면 많은 사람이 지나다가 그녀의 서점을 발견하고 구전 효과를 통해 마케팅이 될 거라고 본다.
이 계획이 맞아 들어가려면 적어도 매일 지나가는 사람 중에 0.5퍼센트(200명 중에 한 명)는 한 번 이상 가게를 방문할 정도의 관심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 앤토니아의 판단이다. 적절한 유형의 보행자가 지나다닌다고 생각되는(책벌레가 어느 정도 있는) 여러 동네, 여러 거리에서 말이다. 안내판을 붙인 앤토니아는 길 건너에서 노트를 들고 앉아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기록했다.
문 앞을 지나는 사람의 수 안내판을 읽어보는 사람의 수 걸음을 멈추고 노크를 하는 사람의 수 노크를 하는 횟수(노크를 많이 할수록 관심이 더 큰 것임에 틀림없다)
노크를 하는 사람의 연령, 성별, 기타 특징(예를 들어 옷을 잘 차려입은 중년의 직장인 남성, 여대생 등)앤토니아는 평일과 주말에 실험을 하며 길을 지나는 사람들의 구성과 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본다.
며칠 후 앤토니아는 훌륭한 ‘나만의 데이터’를 많이 모았다. 안타깝게도 이 데이터는 앤토니아의 시장 가설을 뒷받침하지 않는다.
뒷받침은커녕 근접하지도 못한다. 한 곳에서는 4000명이 지나갔는데 노크를 한 사람은 3명에 불과하기도 했다(보행자의 0.1퍼센트도 안 되는 비율).
또 다른 곳에서는 5000명이 넘는 사람이 지나갔는데 단 한 사람도 노크를 하지 않았다. 앤토니아는 결과에 실망했으나,돈도 거의 들이지 않고 이렇게 빨리 이런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장 가설을 검증할 수 있었던 것에 안도하기도 했다.아이디어불패의법칙
직장도 아직 그만두지 않았고 어쩌면 적어도 초기에는 약간의 광고 예산을 잡는 쪽으로 계획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
위 글은 안토니아가 앤티크 서점을 열기전에 자신이 생각한 오프라인 위치에서 서점의 문만 만들고 시장성을 테스트한 것이다.
이런 방식의 테스트를 프리토타입이라고 하는데, 책에선 잠입자 프리토타입, 하룻밤프리토타입, 외관 프리토타입 등 여러 프리토타입을 소개한다. 프리토타입 중 하드웨어 제품의 경우는 마치 실제 그 제품이 존재하는 것 처럼 행동하며 얼마나 자주 그 제품을 사용하는지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관찰하는 방법도 있었다.
프리토타입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가 있는 ‘나만의 데이터’를 생성해야한다고 말한다.
만약 상대가 나의 프리토타입에 대한 정보를 받기 위해 기꺼이 유효한 이메일 주소를 알려줬다면 가장적은 점수인 1점을 준다. 반면에 유효한 전화번호에는 10점을 준다. 이메일보다 훨씬 큰점수를 주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은 이메일 주소를 공유할 때보다 전화번호를 공유할 때 적어도 10배는 더 조심하고 방어적이기 때문이다.
책에는 위에 기록한 예제 이외에 다양한 프리토타입에 대해 기록해놓았다.
저자는 대부분의 신제품은 시장에서 실패한다고 말한다. 유능하게 실행해도 마찬가지다. 이를 설명한 글이 매우 흥미롭다.
적합한 A × 적합한 B × 적합한 C × 적합한 D × 적합한 E 등 = 성공 여기서 A, B, C, D, E 등이 성공의 핵심 요인이다.
유능하고 숙련된 주방 직원은 새로 오픈한 식당의 성공 요인이다. 이것을 핵심 성공 요인 A라고 하자. 그
러나 식당이 성공하려면 적합한 동네에 적당한 장소도 찾아내야 하고(B), 좋은 식재료 공급자(C)와 요령 있는 서빙 직원(D), 건전한
재무관리(E), 훌륭한 마케팅과 충분한 마케팅 예산(F), 능숙한 운영 역량 등이 필요하다.
여기에 경제 상황, 경쟁자, 비평가 등 우리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있는 수많은 요인도 협조를 해주어야 한다.
이 모든 게 핵심 요인이다. 이 모든 게 식당이 성공하도록 적합한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줄줄이 ‘적합해야’ 하는 게 너무나 많다.
반면에 실패하려면 그 많은 핵심 요인 중에 딱 하나만 잘못되면 된다.
딱 하나만!
적합한 A × 적합한 B × 적합한 C × 부적합한 D × 적합한 E 등 = 실패
적합한 A × 부적합한 B × 적합한 C × 적합한 D × 적합한 E 등 = 실패수학을 처음 배울 때 아무리 큰 숫자라고 해도 거기에 0을 곱하면 결과 역시 0이 된다고 배웠다.
성공 방정식에도 바로 그 일반 개념이 그대로 적용된다.
이 성공 방정식을 보니 사업을 성공 시킨다는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게 확 와닿았다. 부적합한 요소 하나만 있어도 결국 0 이 되니까…
시장에서 성공하는 몇 안되는 아이디어의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처음부터 ‘될 놈’ 인 아이디어를 실행해야한다는 것. 그것을 구별하기 위해 앞에서 말했던 프리토타입으로 검증 또는 아이디어를 발전시켜야한다는 것이다.
타인의 의견보다는 데이터가 중요하고, 남의 데이터가 아니라 나만의 데이터를 수집해야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 나만의 데이터를 위해선 어느정도 적극적 투자가 필요하다.
수집한 나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의 아이디어를 성공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로 다듬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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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을 참고삼아 내가 하고 있는 업무와 영역에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