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다 보면 약속이란게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여실히 깨달았다. 상황이 달라 지면 생각이 바뀐다. 사람에겐 심지와 자기자신의 가치.. 이런것들이 있을텐데… 생각이란게… 타인의 의견에 따라 이렇게나 쉽게 바뀔 수 있단 사실이 나에겐 너무 놀라웠다.
세상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그 가치가 나에겐 중요하다. 모든이를 100% 만족시킬 수 없고 마음에 둘 순 없지만 곁에 있는 동안 존중하고 존중 받길 기대하며 관계를 맺는다.
내.. 나이 들어서도 젊은 친구들과 스스럼 없게 교재하고, 알흠알흠 찾아오는 삶, 의인은 없되 하나도 없지만, 알고 있는 것과 실천하는 것을 일치시키며 살려고 노력하는 삶을 지향한다.
하지만 상대방이 나에게 그렇게 대하지 않는다면 나는 어떻게 그 사람을 대할까?
나이가 나 보다 많지만 여전히 타인과 관계에서 자기중심적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가끔 난감할 때가 있다.
아직도 이럴진데… 앞으로 죽을 때 까지 이런일들을 반복적으로 겪겠지…
그 때가면 여유라는게 생길까? 그릇이 더 넓어졌을까? 그렇다고 상처 안 받진 않을텐데…
살아가는건 참 고되다. 생은 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