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훈련방법

배변 훈련 이라 하는 용어 덕분에 나는 배변 훈련은 하나의 교육이며, 특별한 지침에 따른 방법이 있는 줄 알았다. 마치 1,2,3 번의 지침을 따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되는 줄 알았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많이 해봤지만, 딱히 기저귀 떼는 방법에 대해 자세한 가이드가 나와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내 아이가 겪은 배변 훈련 방법을 한 번 정리해 보았다.

 

 

배변훈련 방법

 

 

  • 변기 사용법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변기에 앉히고 쉬쉬 거리기

12개월 때 아침에 일어나자마 변기에서 쉬를 싸게 했더니 잘 쌌다. 물개 박수에, 엄청 칭찬해줬더니 기분이 좋았는지.. 한 이틀 잘 했다. 그 후론 싫단다.

변기 말고 기저귀 달란다.

그래서, 그냥 기다려주기로 했다.

본인 마음 내킬때까지

 

 

  • 배변 훈련 책 읽히기

어떤 책이 아이에게 맞을 지 잘 몰라서 3개 정도 샀다.

하연이는 똥이 풍덩 응가하자 끙끙 을 주로 봤다.

하연인 배변훈련 책을 매우 좋아하였으며 자주 읽었다.

똥이 풍덩은 남자아이, 여자아이 버전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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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에 하의 벗겨 놓기

장염에 걸렸을 때 하의를 벗겨 놨더니 쉬 말고 응가도 변기에서 쌌다. 변의를 느끼면 바로 변기로 달려가서 앉았다.

 

 

 

  • 벗겨 놓기에 익숙해 지면 팬티 입혀 놓기

하의가 없는 상태에서 변기 쓰는 것과 옷을 입은 상태에서 변기를 사용하는 것은 다른듯 하다.

기저귀 채운 상태에서 자주 변기에 잘 싸던 아이가 팬티를 입혀 놓으니 종종 실수를 했다.

 

 

 

  • 팬티 입히고 재우기 : 방수요 필수

방수요.

아이가 사용하는 침구 사이즈와 같은 크기의 방수요 구매를 추천한다.

 

 

 

  • 쉬를 가리는 것과 변을 가리는 것은 다르다.

쉬는 변기에서 싸도 변은 기저귀에 싸는 아이도 있다.

한 번에 둘 다 떼기 어려울 수 있으니 차근차근

그럴 땐 변 보려하는 아이의 신호를 읽고 변기에 앉혀주다보면 변기에서 변을 보는 것이 익숙해진다.

 

  • 아이가 편히 사용할수 있는 변기 마련하기.

아무래도 화장실 안에 들어가서 계단 놓고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의 시트를 장착하는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아이가 접근하기 쉬운 장소에 편히 앉아서 쌀 수 있는 변기를 마련함이 좋다. 변기에서 변을 잘 보면 추후 화장실 안에서 보도록하는게 효과적이다.

 

  • 집에서는 잘 해도 어린이집에서는 못 할 수도 있다.

하연인 집에선 잘 싸는데 어린이집에서는 가끔 팬티를 적셔왔다.

어느날, 폐렴으로 일주일을 집에서 보내게 되자 그 후론 어린이집에서도 실수하지 않고 잘 가렸다.

 

  • 요 빨래는 자연스러운 현상 – 방수요 몇 번 적시다보면 알아서 밤에 자다 일어나서 쉬하기도 함.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4살 5살 되도 아이들은 가끔 요에 실례를 할 때가 있는 듯 하다.

 

 

아이 배변훈련 하는 모든 엄마들에게

오늘도 힘내시길!


 

둘째를 키우며 새로 알게 된 사실.

둘째는 배변훈련이고 책이고 관계없이 먼저 변기를 쓰려고 한다.

아무래도 언니가 변기에 배변을 하니 자기도 하고싶은가 보다.

변기에 올라가서 언니처럼 쉬를 싸고 똥을 싼다. 물론 .. 똥을 변기에서 싸는건 정말 드문일이긴 한데 

 

엄마 나 변기에 응가 할래

요러고 한참을 변기에서 내려오질 않더니 성공..

 

수월하게 걸어다닐 때부터 했으니 15~20개월쯔음..

24개월인 지금 본인 기분 내키면 가서 변기에서 쉬를 한다.

하지만 외부 손님이 와 있거나, 다른 일에 집중을 하고 있을 때면 여전히 실수를 한다.

 

첫째 기저귀 떼봐서 그런지 둘째는 기저귀를 길게 채우고 싶은데,

어린이집에서 둘째 변기 사용 잘한다며 ㅜ.ㅜ 팬티를 보내달라고 했다.

집에선 기저귀 얼집에선 팬티, 집에서 기저귀 차지만 스스로 변기에 가고 싶다며 기저귀를 벗고 올라간다.

 

이래서 둘째는 발로 키우나 보다.. ㅋㅋㅋ

 

 

 

last 2019-04-17

낙태이야기. 

간만에 헌책방에 들려서 아이 책을 고르던 중 지은이가 눈에 띄어 구매.

(나는 민우회생협조합원임.)


유부녀라 이런 주제가 부담스럽진 않지만 사회 인식이 있어서 그런지.. 말로 꺼내기엔 편하지 않다.

제목을 본 순간 드는 생각은

낙태 -> 아이생명 -> 여성인권

아이를 키운다는게 어떤 것인지 알기에 어떤 희생과 대가가 여성에게 부여되는지 알기에

곧 딸 둘 엄마가 되니까…

여성은 남성과 같은 교육을 받지만 사회적 대우는 다르기에

아무리 생각해도 신체적 근력적 약자이기에

우리딸들이 크는 시대엔 지금보다 성이 더 개방적이 될것 이기에

이런 주제에 대한 관심과 공감이 필요하다.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팠다.

저 말처럼 우리가 생각ㅎㅏ는 그런 낙태는 없다.

이 남자 저 남자 만나는 여성들 이야기가 아니다.

부부사이에서 결정한 낙태 이야기도 있었고

태어나서 6갤안에 죽는 희귀병 사례도 있고

사람의 인생이 걸린일이라 …

단순한 생각으로 결정한 낙태는 없었다.

매우 고민들을 많이 했고 파트너의 태도 변화에도 문제가 있고

부모자식의 문제. 장애아 키우기문제. 미혼모휴직 등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있었다.

그녀들의 경험엔 잊고 싶지않은, 잊고싶은 기억이지만 몸이 기억한다는 것.

몸의 기억… 머리로는 지울 수 없는 감각

두려움, 죄책감

낙태에 관해 도움을 받을수 있는 곳에 대한 정보가 실려있어 공유(아래사진)

십대들의 성경험 나이는 빨라지지만

그들을 위한 실제적 교육은 여전히 적다.

내 딸들에겐 내가 직접 성교육 ㅅㅣ켜야지.

엄마 나 임신했어요.(예수전도단) 와 같이 읽혀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