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인피플컨설팅(http://www.inpeople.co.kr/html/)에서 퍼실리테이터 양성과정을 들었다.
올 2016년 8월에서야 CF 자격 시험에 응시했다.
요 몇 년간 OEC를 통한 경험이 있어서 그것을 정리하여 제출하게 됐다. 실행한지 2년 이내의 사례들로 구성해야하는데 OEC 의 프로그램상 앞으로는 사례를 만들기 힘들 듯 하여 시험에 응시하게 되었다.
마침 한국퍼실리테이터협회에서(https://www.facilitator.or.kr:448/) 친히 CF 준비할 사람들을 위한 멘토, 멘티를 구성하겠다고 하여 자격 취득에 도움을 주려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한국퍼실리테이터협회에서는 퍼실리테이션의 진정한 이해를 높이고자 우리 협회에 등록된 교육과정을 수료하신 분들을 초대하여 멘토링 재능기부 행사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우리 협회의 인증퍼실리테이터(CF) 혹은 인증전문퍼실리테이터(CPF)들이 멘토가 되어 멘티 수료생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어 주는 재능기부 행사이오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을 기대합니다.
이번에 추진되는 멘토링 행사는 교육과정의 수료 후 협회의 인증심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수료생분들을 주요 대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우리 협회 정회원들 중 이번 행사에 동참하고자 하는 분들로서 사전에 신청을 받아 현재 총 12명이 멘토로서 활동할 예정입니다. 멘토 1명당 1~3명의 멘티와 협약을 체결하여 1주일에2시간 내외로 멘토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나눠줄 예정입니다. 현재 접수된 바로는 총 23명의 멘티가 혜택을 볼 수 있으며, 신청서 접수 선착순으로 멘티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의 협약기간은 3개월로서 2016년 11월말까지입니다.
여담이지만.. 구글에서 검색하면 한국퍼실리테이터협회 홈페이지가 한 번에 안나온다;;;(네이버에서는 홈페이지 등록해서 검색에 나오는 듯. 협회홈페이지 메뉴를 통으로 플래시로 만들었으니.. 따로 검색 봇을 유인하는 코드도 안심어져있나 싶기도하고… 그래서 검색엔진에 잘 안걸리는 듯.) 검색 하다보니 한국퍼실리테이터협회 외에도 다른 기관에서 발급하는 퍼실리테이터(??) 자격증도 있는 듯 하다. 한국퍼실리테이터협회의 경우 국제 퍼실리테이션 IAF 의 규정과 철학을 준수한다.(https://www.iaf-world.org/)
- 교육 : CF 자격을 취득하려면 우선, 한국퍼실리테이터협회에서 인정하는 퍼실리테이터 양성 교육을 이수해야한다. 내가 들을 때는 양성과정 하나에 24시간이이었는데, 요즘엔 16시간 + 8시간의 각각 다른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는 것 같다. (16+8 = 총 24시간 수료해야한다.)
- 워크숍 실행(4명 이상, 그룹 대상 5회 이상, 총 10시간 이상) 의 조건을 경험했으면
- 신청서를 작성한다. 이 때 반드시 워크숍 상세기술은 1,500단어 이상이다. 1,500자가 아니라 단어이다. 단어.
- 서류 접수 시 접수비를 20만원 내야한다.
자세한 사항은 협회 게시글로…
서류가 통과 되면 그 다음은 면접 심사가 있다. 나는 ORP연구소에서 면접을 봤다. 장소는 때에 따라 변경 가능하며, 서류 결과 통지 이메일에 장소와 시간 정보를 알려준다.

이번 시험의 응시자는 총 7명이 었으며, 면접심사 위원은 주위원님 부위원님 각각 1분씩 오셨다.
응시자는 회차 마다 다르며, 응시자가 많으면 늦게 끝나고(면접 끝나신 분은 집에 가셔도 된다.) 적으면 일찍 끝나는데 나는 오후 1시에 끝났다.
도착하면 진행자(김성태 CPF) 께서 면접에 관한 안내를 한 후 바로 면접심사에 들어간다.
심사 순서는 서류 제출한 순서 대로이다. 난 자정 전에 부랴부랴 접수 했어 맨 마지막 면접자였다.
사실 8월 말고 11월에 시험을 볼 계획이었으나, 멘토님(김상화CF님)의 적극적인 push에
‘걍.. 한 번 해보지 뭐… ‘
로 문서 작성하고 멘토님께 리뷰받고, 자정 마감전에 제출했다.
서류통과가 발표되고, 멘토님과 만나서 직접 면접 연습했다. 아무래도 면접 연습을 하고 나니까 안 한 것 보다는 마음이 편했고, 말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좀 줄어들었다.
면접을 늦게 보다 보니 같은 면접자들과 진행자이진 김성태CPF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 받게 되었다.

지방에서 오신분이 꽤 많았다. 나와 풀무원에서 오신 분 외에 5분이 다들 지방 분 들…
창원, 대구 … 농촌 퍼실리테이터 분도 있었다…
나는 택시타면 15분만에 오는 거린데;;; ㅎㅎㅎ 멀리서 고생해서 오신 분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
이 때 부터 김성태CPF 님께서 시험에 관한 Tip들을 마구마구 쏟아내셨다.
- 서류 제출 – 실행확인서는 무조건 5장.(한 스폰서의 경우에도 무조건 5장 받아야한다.)
- 심사 위원들이 면접자들이 제출한 서류를 10번씩 확인하셨다.(안그러면 머릿속에 안그려 진다고… 실제로 면접 보니까 나만큼이나 나의 실행 내역에 대해 자세히 기억하고 계셨다.;;;;;; 놀랐음.;;;;)
- 제출 서류 면접자들끼리 copy하지말라.(copy 서류의 경우 다 걸러낸다. 누가 ‘주’ 작성자이고 누가 ‘부’인지 면접에서 가려낼 수도 있다.)
- 합격률은 그 때 그 때 다르다.
- table facilitator 경험은 제외한다. (본인의 기획능력이 드러나지 않은 퍼실리테이션은 제외 시킨다. 면접시에도 제외해서 말하기..)
- 직접 기획한 것이냐, 강의한 것이냐, 진행만 한 것이냐 를 면접을 통해 가려낸다.
- 심사위원이 반복된 질문을 할 경우 상대방이 원하는 대답을 하지 못한경우다.(이 땐, 페러프레이징 하라고 하셨는데, 실제 면접은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페러프레이징 할만큼 대답 시간을 안주고 자르기도 한다. ㅎㅎㅎ)
- 직접 퍼실리테이션 한게 맞는지 확인하는 설계에 관련한 질문들이 주를 이룬다.
- time table에 따른 진행 순서를 말해야한다. 실제 아이스브레이킹, 아이데이션, 발산, 수렴, 거기에 사용한 도구와 회고, 거기에 사용한 간단한 도구 정도 말씀드리면 된다.
나의 경우 마지막 두 가지를 제대로 말 못한 듯;;;
실제 면접 장에서는 시간관계상 면접자의 말을 많이 끊으시기 때문에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막막한 경우가 간혹 있다.
퍼실리테이터 철학을 홈페이지에서 보고 외워서 갔는데, 마침 기억나는 퍼실리테이터 철학이 있으면 말해보라고 해서 무사히 잘 말씀드렸다.(양성과정 교육 때 따로 이 부분을 배운 적은 없었다. 시험 준비하면서 찾아본…)
면접 끝나면, 빠른 면접진행과 압박 질문을 통해 기분 나빴다면 이해해 달라는 말씀을 끝으로 끝을 맺으신다.
나 외에 6명의 전 면접자들의 경우,
‘ 많이 배웠습니다.’ 라는 한 마디를 가장 많이 남겼다.
내 생각에 내가 붙었으니까;;;;
다른 분들도 다 붙었을 것 같다.
신랑 말로는 CF는 그리 빡세지 않을거라고.. CPF가 진짜 빡세겠지.. 너무 걱정하지마~
라고 했는데… ㅎㅎ
CF의 경우는 설계능력과 가능성을 많이 보는 것 같다. 갈등 대체 방법이나 기술 같은 건 나에게 묻지도 않으셨다;; 면접 연습에 엄청 준비해 갔는데;;;;
다른 사람들에겐 별거 아닌 면접일 수 있지만, 내게는 앞으로 뭘 더 공부해야하는지에 대해 돌아보고 더 많은 퍼실리테이션 기회를 만들어 내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게 된 시간이었다.
임신할 때 마다 자격증 하나씩 따네; 재미들렸나;;;;



